'궁수자리A 블랙홀 정체' 천문연 선정 올해 10대 뉴스

고재원 기자 2022. 12. 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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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일본, 남미, 아프리카 등의 연구자로 구성된 '사건지평선망원경(EHT)' 국제공동연구팀이 지난 5월 우리 은하 중심부에 있는 궁수자리 A 블랙홀의 모습을 공개했다.

천문연은 "지난달 21~29일 올해 천문연의 성과와 이슈를 결산하고 최신 연구동향과 천문우주과학 이슈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저변을 확대하고자 10대 뉴스 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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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일본, 남미, 아프리카 등의 연구자로 구성된 ‘사건지평선망원경(EHT·Event Horizon Telescope)’ 국제공동연구팀은 12일 우리은하 중심에 위치한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 A* 영상을 발표했다. EHT 제공

미국, 유럽, 일본, 남미, 아프리카 등의 연구자로 구성된 ‘사건지평선망원경(EHT)’ 국제공동연구팀이 지난 5월 우리 은하 중심부에 있는 궁수자리 A 블랙홀의 모습을 공개했다. 천체물리학의 가장 큰 난제 가운데 하나인 우주 형성의 비밀을 밝히는 데 쓰일 귀중한 자료다. 한국은 관측 자료를 검증하는 역할을 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우리은하 중심 블랙홀의 모습 포착’을 올해의 천문연 10대 뉴스 1위로 꼽았다고 28일 밝혔다. 천문연은 “지난달 21~29일 올해 천문연의 성과와 이슈를 결산하고 최신 연구동향과 천문우주과학 이슈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저변을 확대하고자 10대 뉴스 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천문연 임직원 185명에 투표에 참여했다. 

2위는 제31차 국제천문연행 총회(IAU GA) 개최다. 천문학계 올림픽이라 불리는 이 행사는 지난 8월 2~11일 한국에서 열렸다. 205개 세션에서 1700개 학술 발표를 진행, 1900여명의 천문학자가 참석했다. 

3위는 우주망원경 ‘스피어X(SPHEREx)’ 성능 시험장비 개발이다. 스피어X는 우주 전체를 찍을 수 있는 적외선 우주망원경이다. 천문연 시험장비는 극저온 진공상태의 우주환경 구현, 망원경의 초점면 정렬 그리고 분광 성능을 측정한다. 스피어X는 2025년 4월 발사될 예정이다.

4위는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 망원경의 초신성 빛 포착 성과다. KMTnet는 천문연이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해 2015년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등 3곳의 천문대에 독자적으로 구축한 천체 관측 네트워크다. 천문연 연구팀은 KMTNet으로 폭발 1시간 내 초신성 빛을 포착했다. 별의 진화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초소형 3채널 수신시스템 3셋트의 이태리 국립천체물리센터 수출, 자유곡면 망원경 시험관측 성공 및 전용 돔 개발, KMTNet 칠레 관측소로 해왕성바깥천체 30개 발견, 창정 5B 로켓 잔해 추락 정밀 예측 성공시킨 ‘우주물체 비행역학 시스템’ 한화시스템과 기술이전 계약 체결 등이 차례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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