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이상 고액 월세 급증…2022년 8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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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100만원이 넘는 고가 월세 거래량이 8만건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량 41만5445건 중 월세 100만원 이상은 8만812건으로 19.5%를 차지했다.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 건수는 2017년 2만4015건에서 2018년 2만4395건, 2019년 2만6051건 등 2만대를 유지하다가 2020년 3만2668건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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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100만원이 넘는 고가 월세 거래량이 8만건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만3116건으로 100만원 이상 월세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2만7663건, 인천 5141건, 부산 3632건, 대구 267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의 ‘PH129’(273㎡)로 지난 3월 보증금 4억원, 월세 4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경기에서 고양시 일산동구 ‘킨텍스원시티 3블록’(148㎡)이 보증금 3억5000만원, 월세 1200만원(49층)으로 가장 비싸게 거래가 이뤄졌다. 인천에서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연수구 송도동의 ‘더샵퍼스트월드’(179㎡)로, 올해 9월 보증금 1억2000만원, 월세 500만원에 계약됐다.
고액 전세가 늘어난 것은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급등한 가운데 올해 가파른 금리 인상이 더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깡통전세나 전세사기 피해 우려 등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세입자가 늘어나면서 고액 월세 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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