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출소 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찾아 “보고싶습니다”

박성의 기자 2022. 12. 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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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8일 출소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왜 그렇게 시민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을 강조하셨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저희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이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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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노무현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사면 후 첫 일정으로 묘역 참배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8일 출소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인 너럭바위 앞에서 헌화, 분향한 뒤 묵념했다. 김 전 지사의 부인 김정순 씨도 함께했다.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왜 그렇게 시민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을 강조하셨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저희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이라고 남겼다.

김 전 지사는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제1부속실 행정관을 거쳐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 전 대통령을 보좌해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린다.

김 전 지사는 앞으로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한 뒤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방문 계획에 대해선 "새해도 되고 했으니 조만간 인사드리러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내년 5월 출소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돼 이날 출소했다. 복권 없는 사면을 받은 관계로 오는 2027년 12월 28일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김정순 씨.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운데)가 2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남긴 방명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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