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출생아<사망자'…출생아수 역대 최소

윤선영 기자 2022. 12. 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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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명(-0.4%) 감소,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4.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10월 사망자 수는 작년 동월 대비 2천13명(7.3%) 증가한 2만9천763명으로 동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10월 인구 자연 감소분은 9천104명, 국내 인구가 2019년 11월부터 3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올해 1∼10월 누적 기준으로 보면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9만5천879명에 달했습니다. 이 기간 출생아 수(21만2천881명)가 전년 동기보다 4.8% 줄고, 사망자 수(30만8천760명)는 19.8% 급증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위험 요인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며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10월 혼인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혼인 건수는 1만5천832건으로 1년 전보다 629건(4.1%) 증가, 다만 혼인 건수 자체는 역대 두 번째로 적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혼인이 대폭 감소한 탓에 올해 혼인이 소폭 늘긴 했지만, 전체 시기를 통틀어서 보면 혼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혼 건수는 1년 전 대비 238건(-3.1%) 감소한 7천46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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