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빈 “최민호와 격렬한 키스신, 나도 보기 힘들어”‘더 패뷸러스’ [EN:인터뷰②]
[뉴스엔 이해정 기자]
'더 패뷸러스' 배우 채수빈이 최민호와 격렬한 키스신을 포함해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채수빈은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 ‘더 패뷸러스’(연출 김정현, 작가 김지희, 임진선, 제작 길픽쳐스)에서 명품 브랜드 홍보사 오드리의 PR팀 과장으로 일하는 마케터 '표지은' 역을 맡았다.
'더 패뷸러스'는 풋풋한 이미지의 채수빈, 최민호의 격한 키스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채수빈은 12월 28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후반부에 찍은 게 아니라 약간 어색한 분위기가 있었다. 저도 길에서 예쁘게 찍는 키스신은 경험이 있지만 집에서 격정적으로 찍는 장면은 처음이라 저조차 보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아빠는 제 키스신을 절대 안 보신다. 불쾌해하신다. 늘 본방사수는 하는데 키스신만 돌리신다. 엄마랑 언니는 재밌게 본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최민호의 첫인상이 '눈이 참 크다'였다는 채수빈은 "민호 씨가 워낙 열정 넘치는 사람으로 유명하지 않냐. 불꽃 카리스마 민호니까. 사실 우민이는 시니컬한 캐릭터라 어떻게 소화할지 궁금증이 있었는데 막상 촬영하고 방송에 나온 걸 보니 민호 씨가 해서 더 입체적으로 구현된 것도 있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어 "민호 씨는 너무 배려도 많고 본인보다 남을 더 생각하고 챙겨주는 사람이라 또 같이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였다. 불편함 없이 모든 스태프와 잘 '으�X으�X' 해서 에너지를 끌어 올려줬다. 그런 점에서 참 배울 게 많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채수빈은 자신의 연기는 늘 아쉽다고 털어놓으며 "돌아보면 늘 후회가 남는다. 제 작품은 객관적으로 볼 수 없고 '여기에서 왜 이렇게 했지' 하면서 아쉬운 게 보인다"고 했다.
또 발랄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것에 대해선 "매 작품마다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다른 점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 이번 작품에서도 지은이라는 캐릭터와 또 그와 함께하는 인물들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블루 발렌타인', '결혼이야기' 등 현실적이고 성숙한 멜로 장르를 좋아해서 이런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다.
'앙리할아버지와 나',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그는 "연극과 드라마, 영화는 매력이 확실히 다르다. 연극은 더 공부할 수 있는 느낌이다. 같은 장면을 수도 없이 반복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무대에 올리고도 몇 달 동안 반복하니 할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또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게 있으니까 정말 많이 공부하는 것 같아서 연극을 계속하는 것 같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영화나 연극에 대해선 "내가 직접 모니터링을 할 수 있으니 '이건 이렇게 표현할 걸' 생각하며 공부가 된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드라마 '풀하우스',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의 드라마를 보며 막연하게 연기를 갈망했다는 채수빈은 오는 2023년 데뷔 10년 차가 된다.
채수빈은 "연기하는 것 자체가 즐겁고 앞으로는 더 다양한 모습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대중을 만났으면 좋겠다"면서도 "밝고 건강하고 씩씩하고 이런 역할을 주로 하다 보니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연이 닿았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스로 돌아본 20대는 한마디로 '열심히 살았다'라고. 채수빈은 "스스로 '그래 잘 이겨냈어' 생각한다. 지나고 나면 다 공부가 되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밑거름이니까 '잘했다, 대견하다'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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