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골때녀' 제작진에 버럭..."우리는 이거 안 해도 그만"

성민주 2022. 12. 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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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현이가 '골때녀' 촬영 당시 한혜진에게 놀랐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현이는 한혜진을 '리스펙' 한다며, "이 사람이 왜 이 자리에 있는지 알게 됐던 게, '골때녀'가 처음은 파일럿이라 가서 하라는 대로 하고 너무 못해서 이리 넘어지고 저리 넘어지면서 모델 팀이 꼴찌를 했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이현이는 "이 사람의 방송 생명이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스태프들에게 너무 세게 하더라"라고 '골때녀' 출연 당시 주장 한혜진의 태도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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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성민주 기자] 모델 이현이가 '골때녀' 촬영 당시 한혜진에게 놀랐던 일화를 털어놨다.

27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 올라온 '한혜진 이현이 술 먹다 오열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한혜진은 이현이의 일일 매니저로 나섰다. 한혜진이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하차한 뒤 6개월 만에 만난 두 사람은 함께 스케줄을 마치고 술을 마시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현이는 한혜진을 '리스펙' 한다며, "이 사람이 왜 이 자리에 있는지 알게 됐던 게, '골때녀'가 처음은 파일럿이라 가서 하라는 대로 하고 너무 못해서 이리 넘어지고 저리 넘어지면서 모델 팀이 꼴찌를 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창피하고 다신 안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규방송이 되다 보니까 SBS 측에서도 트레이닝 센터와 코치를 지정해줬다. 그런데 한혜진이 '여기서만 하는 게 성이 안 찬다. 추가 연습을 더 하자'하는 거다. 나는 그때 방송국에서 여기서 하라는데 뭘 굳이 과외까지 받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한혜진은 이현이에게 전화해 "너 화 안 나니?"라고 했다고. 이현이는 "정말 화가 1도 안 났었는데, 점점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결국 첫 골을 선배가 넣었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라고 시즌1 출연 당시를 돌아봤다.

이에 한혜진은 "'골때녀'의 울음과 비통함 서사가 우리로부터 시작됐다"라고 자평했다. 이현이도 "'골때녀'가 이렇게까지 된 데는 선배의 지분이 70%"라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이현이는 "이 사람의 방송 생명이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스태프들에게 너무 세게 하더라"라고 '골때녀' 출연 당시 주장 한혜진의 태도를 언급했다. 한혜진은 스태프들에게 "잔디가 이렇게 높은데 애들 넘어지라고!"라며 화를 내고 항의했다고.

이에 한혜진은 "실제로 매우 화가 났었는데 50%밖에 표출을 안 한 거다. 우리는 이거 방송 안 해도 그만인데 잔디 잘못 밟아서 발목 돌아간다거나 해서 힐 못 신고 그러면 우리는 끝이다. 촬영도 못 해, 워킹도 못 해, 쇼도 못 해 아무것도 못 한다. 진짜"라면서 모델 후배들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임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니까 프로그램 하차하고 내가 '야 현이야 괜찮아?'하고 전화하면 네가 우는 거다. 네가 주장 완장을 차면서 나의 힘듦을 이해하게 된 거다"라며 시즌 2부터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는 이현이를 걱정했다.

이를 들은 이현이는 눈물을 흘리며 "주장하고 제일 먼저 느꼈던 게 선배에게 너무 미안하다'였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한참 주장의 고충을 토로했고, 한혜진은 "과거에 내가 힘들었던 점을 현재 얘가 느껴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치유받는 느낌"이라며 같이 눈물 흘렸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한혜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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