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인위적 첨가물 없는 우리 우유 드세요”

정정욱 기자 2022. 12. 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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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지향 소비자 등 최근 다양해지는 취향 속에 식물성 대체 음료도 아몬드, 귀리, 감자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일부 카페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우유와 식물성 음료를 구비해두고 소비자가 자유롭게 선택해 라떼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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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지향 소비자 등 최근 다양해지는 취향 속에 식물성 대체 음료도 아몬드, 귀리, 감자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일부 카페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우유와 식물성 음료를 구비해두고 소비자가 자유롭게 선택해 라떼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우유 대신 식물성 음료로 만든 음료를 라떼라고 할 수 있을까.

카페라떼는 ‘우유를 넣은 커피’라는 뜻으로 에스프레소에 우유 거품을 올려서 만드는 음료다. 영양 뿐 아니라 고소한 풍미를 가진 우유는 카페라떼의 완성에 반드시 필요한 주된 원료다.

영양학적 측면에서도 우유의 영양성분이 식물성 음료보다 우수하다. 지난해 김선효 공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구팀이 실시한 ‘우유와 두유의 영양성분 비교 분석’에 따르면, 식물성 음료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의 양이 적어, 가공과정에서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인위적으로 첨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유가 지닌 자연 식품으로서의 특성과 구분되는 큰 차이점이다.

또한 원유로 만든 우유에 비해 칼슘 함량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흰우유와 저지방 우유의 100ml당 평균 칼슘 함량은 118.1mg인데 반해, 두유의 칼슘 함량은 제품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우유(41개 제품)와 두유(66개 제품)의 칼슘 함량 비교에서도 일반 흰 우유와 저지방 우유의 100ml당 평균 칼슘 함량은 118.1mg이었고, 칼슘 강화우유의 평균 칼슘 함량은 170mg로 나타났다. 두유의 칼슘 함량은 제품 종류에 따라 70~270mg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기본적으로 칼슘이 부족한 두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다수의 두유제품은 칼슘을 인위적으로 첨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우유에는 식물성 음료에는 함유되지 않은 다양한 생리활성물질, 펩티아드, 면역글로불린, 효소, 올리고당, 유기산, 락토페린, 뉴클레오티드, 비타민, 무기질 등이 함유돼있어 영양 면에서 대체 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우유에는 펩타이드, 면역글로불린, 효소, 올리고당, 유기산, 락토페린, 뉴클레오티드, 비타민, 무기질 등 식물성 단백질 음료에 함유되지 못한 성분들이 다양하게 들어 있다”며 “식물성 대체 음료가 우유 속 단백질과 칼슘을 대체할 수 없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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