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돌아오자 조재성 가네…프로배구 OK금융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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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선두 그룹 도약을 앞두고 다시 악재에 노출됐다.
OK금융은 조재성과 함께 송명근을 활용하려 했지만 계획이 틀어졌다.
송명근의 팀 복귀와 함께 전역한 주전 세터 이민규까지 활용하며 본격적으로 선두권에 진입하려던 OK금융은 조재성 이탈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조재성 이탈로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OK금융이 악재를 딛고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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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재성, 보충역 판정 위해 브로커 활용
학폭 송명근, 군 복무 마치고 팀 복귀
28일 현대캐피탈전, 팀 분위기 분수령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선두 그룹 도약을 앞두고 다시 악재에 노출됐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팀을 떠났던 송명근(29)이 돌아오자 조재성(27)이 병역 비리에 휘말려 이탈하게 됐다.
OK금융 주축 선수인 조재성은 병역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그는 포털사이트 상담을 통해 알게 된 브로커를 통해 뇌전증(간질) 진단을 받은 뒤 재검을 거쳐 지난 2월 사회복무요원인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성은 내년 1월5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주축 조재성이 빠지게 돼 OK금융은 타격을 입게 됐다. 조재성은 이번 시즌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194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52.48%에 달했다. 득점 순위는 전체 11위, 공격 종합 순위는 6위다.
수사와 재판이 길어질 경우 이번 시즌 복귀가 어려워질 수 있다. 유죄 판결 시 연맹과 구단 차원 징계가 불가피하다.
OK금융은 조재성과 함께 송명근을 활용하려 했지만 계획이 틀어졌다.
송명근은 지난해 2월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알려지며 구단으로부터 남은 시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은 송명근은 같은 해 5월 OK금융그룹과 연봉 3억원에 재계약한 뒤 같은 해 7월부터 최근까지 병역 의무를 이행해왔다.
송명근의 팀 복귀와 함께 전역한 주전 세터 이민규까지 활용하며 본격적으로 선두권에 진입하려던 OK금융은 조재성 이탈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당장 28일 열리는 현대캐피탈전이 고비다. 현재 리그 4위인 OK금융은 이날 오후 7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리그 2위 현대캐피탈을 상대한다. 3위 우리카드를 제치고 2위까지 욕심 내려면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조재성 이탈로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OK금융이 악재를 딛고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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