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정무창 광주시의장 "참여·소통·혁신만이 살 길"
기사내용 요약
송·신년사 3대키워드 거듭 강조 "초심으로 혼신 의정" 약속
"시민 참여와 시민 뜻 반영, 의정 혁신에 전체 의원들 매진"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앞두고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광산2·더불어민주당)은 신년 3대 키워드로 참여와 소통, 혁신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28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참여와 소통을 대전제로, '함께 잘 살자'는 대동·협업정신이 담긴 유유녹명(呦呦鹿鳴)의 따뜻한 마음으로 시민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유유녹명은 '사슴은 여러 동물 중 유일하게 먹이를 발견하면 혼자서 먹지 않고, 배고픈 동료와 함께 먹기 위해 소리 높여 운다'는 시경(詩經) 소아 편에 나오는 글귀다.
정 의장은 "2023년은 풍요와 지혜를 상징하는 토끼의 해인 만큼, 많은 기회를 잡고 우리 앞에 놓인 난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이를 위해 개원 첫 해의 값진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참여와 시민 뜻 반영, 의정혁신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의장은 우선 "정치와 행정의 출발은 주권자인 시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고 시민 뜻을 파악하는 확실한 방법은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와 소통"이라며 "쉽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 참여를 확대할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모든 공직자는 주권자인 시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며 "시정과 교육행정이 시민 뜻에 어긋남이 없도록, 시민들의 뜻을 시정과 의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들의 뜻과 생각을 시정에 반영시킴으로써 시의회가 시정을 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며 "행정감시와 견제뿐만 아니라 민의를 실현하는 협업과 협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의정혁신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는 "시의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의회 운영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고, 혁신의 방향은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의회 독립성 확보와 일하는 의회문화 정착 등을 위해 시의회의 정책과 조직, 공간을 바꿔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마련한 정책·조직·공간 등 3개 분야의 혁신 기본안을 조속히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의장은 "광주 미래먹거리 산업을 키우고, 5+1현안과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에도 앞장서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기대와 소망을 의정활동에 녹여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정 의장은 "지난 7월 출범한 제9대 광주시의회는 자치분권 2.0 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의회 위상 정립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의회의 불을 밝히며 '공부하고 일하는 의회'로 의회문화를 바꿔왔고, 어느 때보다 날카로운 행정사무감사와 깐깐한 예산안 심사로 행정 감시와 견제 측면에서 의회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자체 평가도 빠트리지 않았다.
특히 "수소트램(노면전차) 구축, 2038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 등 공론화가 더 필요한 사업들은 과감하게 제동을 걸며 시민눈높이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했고, 개원 이후 다섯 번의 회기, 95일간의 회의를 운영하며 조례안 70건, 예·결산안 19건, 동의·승인안 61건 등 총 167건의 안건을 치열한 토론을 거쳐 처리했다"고 밝혔다.
4개의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해 48차례에 걸쳐 연구모임과 토론회를 진행하며 정책의회로 변화를 꾀했고, 지산IC, 동복수원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등 40곳의 민생현장을 직접 찾아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시민참여형 행정감사를 통해 87개 기관에 대해 797건의 시정요구와 제안사항을 제시한 점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의원들 스스로 갑질 근절과 윤리의식 함양을 위한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12월 정례회에서 '광주시의회 의원과 공무원 등의 갑질행위 근절과 피해자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점도 뜻깊은 성과 중 하나로 거론했다.
시의회는 최근 광주시와 시교육청 내년도 본예산 심의를 통해 증액없이 10조1677억 원 규모의 예산을 심의·의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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