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70%' 공공분양 첫 사전청약…59㎡ 3억대, 84㎡ 4~5억
전용 59㎡ 이하는 2~3억원대, 84㎡ 이하는 3~5억원대
2월 청약접수 후 고덕강일 3월 23일, 나머지 3월 30일에 당첨자 발표
시세보다 최대 70% 이하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이 진행되는 공공분양주택 첫 사전청약이 오는 30일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공공분양주택 50만호' 공급대책의 후속조치로 수도권 4개 지역 총 2298호의 사전청약을 30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청약은 청년 특공 등이 포함된 나눔형(이익공유형) 도입이후 처음 시행되는 시범사업이다.
공급물량은 나눔형은 고양창릉 877호, 양정역세권 549호, 고덕강일 500호이며, 일반형은 남양주진접2 372호다.
당초 1322호 공급을 계획했던 고양창릉은 일부 설계 변경으로 인해 877호 조정했다.
이번에 우선 공급 후 나머지 감소분에 대해서는 설계 변경을 통해 내년 중 추가 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남양주진접2도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당초 2개 블록 754호이던 물량을 1개 블록 372호로 줄였다.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은 나눔형으로 시세의 70% 수준으로 공급하며, 추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환매할 경우 시세 차익의 70%를 수분양자가 받게 된다.
고양창릉의 추정분양가는 전용면적 46㎡는 2억9792만원, 55㎡는 3억7649만원, 59㎡는 3억9778만원, 74㎡는 4억9489만원, 84㎡는 5억5283만원으로 산출됐다.
고양창릉은 일산신도시와 서울도심 사이에 위치하며,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GTX-A노선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주변의 삼송·원흥지구와도 연계돼 있다.
양정역세권은 추정분양가가 전용면적 59㎡ 3억857만원, 74㎡ 3억7887만원, 84㎡ 4억2831만원이다.
양정역세권은 경의중앙선 양정역이 인접한 역세권 지구로 각종 고속도로를 통한 광역교통 편의성이 높고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직주 복합도시 조성이 예정돼 있다.
연 1.9~3.0%의 금리로 최장 40년간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토록 해 문턱을 낮췄다.
고덕강일 3단지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은 수분양자가 건설원가 수준으로 분양을 받게 된다. 수분양자는 토지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
고덕강일의 추정분양가는 59㎡ 3억5537만5천원이다.
고덕강일 3단지는 올림픽대로, 강일IC와 인접해 있다.
남양주진접2는 일반형으로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되며, 이익공유에 대한 조건이 없다.
남양주진접2는 전철 4·9호선 풍양역이 신설되고, 국지도 98호선도 개통이 예정돼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
남양주진접2의 추정분양가는 55㎡ 3억1406만원, 59㎡ 3억3748만원이다.
나눔형은 전체 물량 중 80%가 특별공급으로, 청년 15%, 신혼부부 40%, 생애최초 25%, 일반 20%로 공급이 진행된다.
일반형은 70%가 특별공급으로, 신혼부부 20%, 생애최초 20%, 다자녀 10%, 노부모부양 5%, 기관추천 15%, 일반 30%이다.
분양제도 개편으로 도입된 추첨제는 일반공급 중 잔여공급 세대가 대상이며, 무주택세대구성원과 입주자저축 가입의 조건으로 청약이 가능하다.
2023년 2월 특별공급부터 순차적으로 청약접수가 시작돼 고덕강일은 3월 23일, 고양창릉,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는 3월 30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사전청약은 LH 공급지역은 사전청약 누리집(사전청약.kr),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급지역은 SH 누리집의 인터넷 청약시스템(i-sh.co.kr)을 통해 가능하다.
현장접수처 방문접수는 방문예약을 신청한 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취약자만이 가능하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사전청약은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우수입지의 주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등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공분양주택 50만호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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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findlov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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