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소형 무인기 도발에 내일 '합동방공훈련' 실시

박응진 기자 2022. 12. 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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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북한의 최근 소형 무인기 도발에 따라 29일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국회 긴급현안보고를 앞두고 국방위원회에 "적 소형 무인기 도발 양상을 고려해 합참 차원에서 통합된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같이 보고했다.

앞서 합참은 북한 무인기의 26일 우리 영공 침범 이후 합참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통합된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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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적 도발 양상 고려해 통합된 실전적 훈련 강화"
2017년 6월9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뉴스1 DB) 2022.12.26/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군이 북한의 최근 소형 무인기 도발에 따라 29일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국회 긴급현안보고를 앞두고 국방위원회에 "적 소형 무인기 도발 양상을 고려해 합참 차원에서 통합된 실전적 교육훈련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같이 보고했다.

앞서 합참은 북한 무인기의 26일 우리 영공 침범 이후 합참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통합된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훈련에선 북한 소형 무인기 도발 상황에 대비한 각급 부대별 탐지·타격 자산 운용성을 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또 탐지자산으로 상황 초기부터 북한 소형 무인기를 탐지하는 훈련과 타격자산의 즉각적인 투입 훈련도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군은 또 민간 피해를 주지 않고 격추할 수 있는 전력의 통합운용 훈련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 군의 탐지·타격자산으론 북한의 3m급 이하 정찰용 소형 무인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앞서 26일엔 오전·오후에 걸쳐 북한 무인기 총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 무인기들은 당시 경기도 김포·파주와 서울 북부, 인천 강화 상공 등을 비행했으며, 특히 오전에 남하한 무인기 1대는 서울 은평구 일대 상공까지 진입했다.

또 나머지 4대는 인천 강화 일대 상공을 배회하다 우리 군의 탐지 범위를 벗어났다.

우리 군은 관련 대응 매뉴얼에 따라 경고방송·사격에 이어 전투기·헬기 등 20여대의 공중 전력을 출격시키는 등 총 5시간여에 걸쳐 대응작전을 폈지만, 북한 무인기 5대를 모두 놓치고 격추에도 실패했다.

합참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소형 무인기 위협에 대비해 현존 전력을 최적화하는 운용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국지방공 레이더, 저고도탐지 레이더, 열영상장비(TOD) 등을 북한 소형 무인기 감시자산으로 적극 활용하고, 최단 시간 내에 감시·타격자산이 표적을 공유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KA-1 경공격기, 헬기(AH-64, AH-1S, 500MD), 지상타격장비 등 북한 소형 무인기 타격자산을 운용지역별로 패키지화해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장기적으론 드론부대 창설 시점을 앞당기는 등 북한 무인기 대응전력 조기 전력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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