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서비스 이용률 90% 첫 돌파…98% "이용 만족"

변해정 기자 2022. 12.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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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률이 사상 처음 90%를 넘어섰다.

이용 국민의 97.7%는 서비스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내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했다는 답변은 92.2%였다.

반면 국민들은 보다 편리하게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증 절차를 개선하고 서비스 신청을 위한 기관 방문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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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행안부, 2020년 이용실태 조사결과 발표
이용률 92.2%, 2.7%P 상승…고령층 77.2%
인지도 97.3%…만족도 97.7%로 0.1%P 뚝

[세종=뉴시스] 2022년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 조사결과.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올해 전자정부서비스 이용률이 사상 처음 90%를 넘어섰다. 이용 국민의 97.7%는 서비스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 조사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는 행안부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의뢰해 지난 8월 한 달간 전국 만 16~74세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는 2007년 처음 실시돼 2012년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됐으며, 매년 1회 조사해 국제기구의 전자정부 평가 측정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자정부서비스 인지도는 97.3%로 1년 전(96.5%)보다 0.8%포인트상승했다. 인지도는 2013년 조사 때 80.0%를 찍은 후 9년째 꾸준히 성장했다.

무엇보다 디지털 약자인 60대 이상 고령층의 인지도가 91.2%로 1년 전(84.4%)보다 6.8%포인트나 늘었다.

전자정부서비스를 알게 된 경로로는 가족·지인(52.1%)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언론매체(49.0%), 주요 포털사이트(43.6%), 관공서 직원(34.3%), 전자정부 홍보자료(30.7%), 인터넷 배너·광고·링크(25.0%), 이동·옥외광고(18.5%)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0~20대는 주요 포털사이트, 30~40대는 언론매체, 50대 이상은 가족·지인을 1순위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최근 1년 내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했다는 답변은 92.2%였다. 인지도보다는 낮다. 그러나 1년 전(89.5%)보다는 2.7%포인트 높아져 처음으로 90%대로 진입했다.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이용했다는 얘기다.

연령대별 이용률은 20대가 99.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30대(98.6%), 16~19세(98.2%), 40대(96.8%), 50대(92.4%), 60~74세(77.2%) 순이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이용률이 전년(65.0%)보다 12.2%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과 국민지원금·건강검진과 같은 국민비서를 통한 생활알림 서비스 등의 이용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행안부 측 분석이다.

자주 이용하는 전자정부서비스로는 행안부의 행정서비스통합포털인 '정부24(www.gov.kr)'가 홈페이지(89.3%)와 모바일 앱(87.0%)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국세청의 전자세금신고시스템인 '홈택스'(83.2%)는 올해 2위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민건강보험'(74.7%)과 한국철도공사의 승차권 예매 전용 '코레일톡/SRT'(65.5%)이 나란히 3~4위였다.

행안부가 운영 중인 국민비서 구삐 이용률은 75.7%로 나타나 개통 1년여 만에 일상적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이용자의 만족도는 97.7%였다. 1년 전(97.8%)보다는 0.1%포인트 하락했다.

만족 이유로는 신속성(61.9%), 접근성(55.4%), 일괄처리성(41.5%) 등을 꼽았다.

반면 국민들은 보다 편리하게 전자정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증 절차를 개선하고 서비스 신청을 위한 기관 방문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자와 미이용자 모두 이용 활성화 방안과 미이용 사유로 '본인 확인·인증 절차 간소화'를 1순위로 꼽았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우리나라 전자정부는 국제사회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민간의 혁신적 서비스 경험 등으로 국민의 눈높이도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전자정부서비스를 국민 기대 수준에 맞출 수 있도록 한 층 더 발전된 디지털플랫폼정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2022년 전자정부서비스 이용실태 조사결과.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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