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기부 장관 "슬슬 머리 깎고 준비하겠다"며 각오 다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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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인 미만 영세기업에 대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올해 말로 일몰될 가능성이 커지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년부터는 중기부의 시간"이라며 "신년에 머리 깎고 슬슬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 장관은 27일 출입 기자단을 만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는) 주무부처가 고용노동부라 우리가 (나서기에는) 명분이 약해 계속 (업계) 간담회만 했다"며 "27일 국무회의 때 고용부 장관에게 '올해 (일몰 연장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이제 중기부의 시간'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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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연장근로제 대책 마련 각오 다져
윈·윈터 페스티벌 매출 9500억 원 기록
이영 장관 "내년에는 조 단위 매출 도전"
30인 미만 영세기업에 대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올해 말로 일몰될 가능성이 커지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년부터는 중기부의 시간"이라며 "신년에 머리 깎고 슬슬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 장관은 27일 출입 기자단을 만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는) 주무부처가 고용노동부라 우리가 (나서기에는) 명분이 약해 계속 (업계) 간담회만 했다"며 "27일 국무회의 때 고용부 장관에게 '올해 (일몰 연장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이제 중기부의 시간'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몰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는 (영세사업자들이) 다 범법자가 된다"며 "신년에 머리 깎고 슬슬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세사업자들을 위해 내년부터 중기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취지다.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는 30인 미만 사업장에 한해 주 52시간제의 예외를 인정해준 것으로, 올해 말 일몰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가 별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데다 복합 위기가 몰려오면서 경기 불황까지 들이닥쳐 사업주들은 일몰 연장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국회다. 일몰 연장을 담은 개정안이 31일 전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 28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려면 소관 상임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부터 통과해야 하는데, 여야의 대치로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윈터 페스티벌' 실적을 언급하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16~26일 열흘 동안 열린 이번 행사에서 총매출이 9,516억3,000만 원에 달해 대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지난해 동행세일 매출이 안 나와서 예산이 절반가량 깎인 데다 올해 경기도 안 좋아서 얼마나 팔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 너무 잘됐다"며 "내년에는 조 단위로 팔아야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27일 국무회의 후 대통령에게 보고했더니 '장사 참 잘한다'고 칭찬했고, 서울시장은 광화문을 내주겠다고도 했다"며 "내년에는 B2B(기업간거래),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행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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