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에 비해 돈 못버는 한식…해법은 '외국인 한식쉐프 양성'

오문영 기자 2022. 12.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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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응답자 4명 중 1명만이 '한식 산업화'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지난 9월10일부터 10월28일까지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한식산업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한식산업화가 향후 국가발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대다수는 중요하다는(긍정응답 90.8%(중요 26.3%, 매우 중요 64.5%)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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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설문조사 응답자 4명 중 1명만이 '한식 산업화'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 대다수가 한식이 하나의 산업으로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산업적 성공을 거두는 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지난 9월10일부터 10월28일까지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한식산업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총 182명의 참여자가 한식산업에 대한 인식 조사와 한식산업화 아이디어 응모에 참여했다.

응답자들은 한식이 국제적으로 인기 있는 음식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했다. '한식의 세계화(국제적 인기)가 어느 정도 성공했냐'는 질문에 과반수가 넘는 수가 긍정응답(잘함(42.1%), 매우 잘함(8.6%))을 보냈다. 해외에서 한식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고, 만두·라면 등 한식 제품의 수출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이다.

반면 한식의 산업화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는 인식이 다수였다. 응답자들은 '한식의 산업화(산업구조 형성)가 어느 정도 성공했냐'는 질문에는 4분의 1만이 긍정응답(잘함(20.4%), 매우 잘함(5.3%))을 보였다. 한식의 국제적 인기와는 별개로 한식을 통한 밸류체인 및 산업 구조 형성에는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다. 한식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구분하고, 한식을 산업화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한 이유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한식산업화가 향후 국가발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대다수는 중요하다는(긍정응답 90.8%(중요 26.3%, 매우 중요 64.5%) 평가를 내렸다. 한식산업이 향후 국가발전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대다수가 동의했다.

'한식이 대외적으로 추구해야할 이미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중복 응답 가능)에는 '건강식, 웰빙으로서의 이미지'(69.1%), '젊고 힙한 이미지'(42.1%), '고급스럽고 정적인 이미지'(41.4%), '매운맛 등 특색있는 이미지'(20.3%)가 선호됐다. 최근 유행하는 코리안 바비큐, 치맥, 포차 문화 등 젊고 힙한 이미지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응답이다.

김보석 한식진흥원 팀장은 "과거 일본, 태국 등은 자국 음식에 대한 명확한 이미지를 형성해 산업화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면서 "한식 역시 어떤 브랜딩과 이미지를 입혀서 국제적으로 인식되게 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식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한 국민들의 아이디어 공모전도 병행됐다. 상의는 학계, 유관기관 등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으로 외국인 한식전문인력 양성방안을, 우수상으로 소자본 프랜차이징의 해외 진출 방안을 선정했다.

강민재 대한상의 국가발전팀장은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민들께서 식자단원이 되어 직접 한식산업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개진해주셨다"며 "향후 해당 아이디어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문가를 통해 국민 아이디어 선정작의 사업 타당성 분석을 진행한 후 자문단과 사업방향을 결정하고 정부 건의, 유관기관과의 공동 사업 추진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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