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년째 자연 감소···코로나로 10월 사망자 3만명 육박

정석우 기자 2022. 12.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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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이 장기화하고 코로나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도는 인구 자연 감소가 36개월 연속 나타났다. 10월 사망자 수는 3만명에 육박해 10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28일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출생아수는 2만658명으로 작년 10월에 비해 0.4%(91명) 감소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한 병원에 있는 신생아실 모습. /연합뉴스

사망자 수는 2만9763명으로 10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고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사망자 수는 작년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가 9000명 넘게 자연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36개월째 인구 감소가 이어졌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5832건으로 작년 10월보다 4.1%(629건) 늘었다. 8월(6.8%), 9월(7.4%)에 이어 3달째 증가세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혼인신고가 급감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다만 7월까지 혼인이 줄어든 여파로 올 들어 10월 혼인건수(15만4356건)는 1년 전보다 0.8% 줄었다.

10월에 7466쌍의 부부가 이혼했다. 1년전보다 3.1% 줄었다. 작년 1월부터 22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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