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감사보고서 이렇게 작성하세요"

/사진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28일 감사보고서의 핵심감사사항(KAM) 모범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핵심감사제도는 감사보고서에 핵심감사사항을 기재하도록 해 감사보고서의 유용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정보 이용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7년 12월 도입됐다.

금감원은 다양성 측면에서 주제·업종·기업규모를 고려해 총 19개사 26건의 KAM 기재 모범사례를 선정했다.

모든 기업규모에서 실제 KAM으로 잘 다뤄지고 있는 수익인식, 자산손상, 대손충당금, 재고자산 등을 선정했다.

업종 비중, 대기업 편중 등을 고려해 제조업, 금융업 순으로 선정했다. 자산 2조원 미만 회사의 모범사례도 11건 포함했다.

모범사례는 기업 고유의 특성, 실제 발생한 사건이나 변화, 유의적 판단이 필요한 특정 변수, 경영진이 유의적 판단을 내린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했다.

감사 방법 역시 일반적인 감사절차를 단순 나열한 게 아니라 기업 특유의 상황과 연관지어 기술했다. 검토한 감사 증거나 활용한 전문가 등도 구체적으로 기술됐다.

금감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홈페이지에 '핵심감사사항 기재 모범사례'를 공개하고 향후 감사인 대상 교육이나 모범사례를 추가·보완할 계획이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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