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더 나빠질 것"…中企경기전망 3개월 연속 하락

중소기업계는 내년 1월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지난 12~19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7로 전월대비 4.0포인트(p)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수는 응답내용을 5점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중앙회는 "지난 8월 이후 5개월 만에 80포인트 아래로 하락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로 인한 생산 감소와 잇따른 금리 인상과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글로벌 경기둔화 등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달 제조업 경기전망은 79.6으로 전월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22개 업종 중 음료와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 등 8개 업종에서 전월대비 상승했지만 13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76.7로 전월대비 4.6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74.2)은 전월대비 4.4포인트, 서비스업(77.2)은 전월대비 4.6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10개 업종 중 부동산업및임대업만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수출은 83.9로 전월대비 3.5증가했지만 △내수(82.0→77.1) △영업이익(78.4→75.7) △자금사정(78.8→76.2) 전망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이번달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0.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9.4%), 원자재 가격상승(43.0%), 업체간 과당경쟁(32.1%), 고금리(30.5%)가 뒤를 이었다. 업체간 과당경쟁과 환율 불안정, 원자재 구득난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한 반면 내수부진, 고금리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상승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5%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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