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2년3개월만에 최악…"고금리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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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제조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4분기 이후 2년3개월(9개분기)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1분기(1∼3월) 전망치는 직전 분기 대비 7p 하락한 74로 집계됐다.
1분기 기업체감경기는 2020년 4분기(58)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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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수 '제약' 제외 모든 업종 부진 전망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내년 1분기 제조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4분기 이후 2년3개월(9개분기)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한 가운데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과 자금조달 악화가 기업 경기 악화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1분기(1∼3월) 전망치는 직전 분기 대비 7p 하락한 74로 집계됐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반대다.
1분기 기업체감경기는 2020년 4분기(58)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체감경기가 얼어붙은 시기다. 또한 2021년 3분기(7∼9월) 103으로 반짝 회복된 뒤 6분기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와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담이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는 제약(104)을 제외한 모든 업종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지 못했다.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비금속광물(60)과 정유·석화(64) 뿐만 아니라 수출 주력 품목인 IT·가전(68), 철강(68), 기계(77)도 부진했다.
기업 절반 이상은 연초에 세웠던 2022년 경영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 기업 40.3%가 '소폭 미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크게 미달'이라는 답변도 17.9%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새해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정부가 기업 활력을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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