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 김경수 “원치않던 선물 억지로 받은 셈” … 윤 정부에 날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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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55) 전 경남지사가 28일 0시 출소 후 첫 일정으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향후 행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노 전 대통령께서 지지자들에 비난받으면서도 대연정 제안을 하면서까지 왜 그렇게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셨는지 지금 돌아봐야 한다"며 "개혁하더라도 정권이 바뀌면 사상누각이 되는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노 전 대통령이 갈망한 국민대통합이 꼭 이뤄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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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뒤 첫 행보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야권선 “복권없는 사면이 통합이냐” 비판
김경수(55) 전 경남지사가 28일 0시 출소 후 첫 일정으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그는 교도소를 나오자마자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이라며 윤석열 정부에 날을 세웠는데, 야권에서 김 전 지사의 ‘역할론’이 커질수록 친문(친문재인)계를 중심으로 복권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봉하마을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 전 지사는 참배 후 방명록에 ‘대통령님께서 왜 그렇게 시민민주주의와 국민대통합을 강조하셨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남아 있는 저희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이라고 적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향후 행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노 전 대통령께서 지지자들에 비난받으면서도 대연정 제안을 하면서까지 왜 그렇게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셨는지 지금 돌아봐야 한다”며 “개혁하더라도 정권이 바뀌면 사상누각이 되는 일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노 전 대통령이 갈망한 국민대통합이 꼭 이뤄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을 대신했다.
김 전 지사는 참배 직후 고향인 경남 고성으로 이동해 부친 묘소를 참배한 뒤 진주에 거주하고 있는 모친을 찾아 안부 인사를 하고 가족들이 살고 있는 서울 자택으로 이동한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양산에는 언제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 “조만간 인사드리러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0시 창원교도소를 나와 “원하지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다”며 사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재차 드러냈다. 이어 “제가 가졌던 성찰의 시간이 우리 사회가 대화와 타협, 사회적 합의를 통해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걸음이 되도록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 없는 사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향후 복권 요구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은지·김해=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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