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행 BF.7 변이, BA.5보다 검출속도 25% 빨라"

박미리 기자 2022. 12. 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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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유행 중인 BF.7 변이 검출 속도가 기존 BA.5보다 25%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 단장은 "중국 내 (BF.7) 발생 증가가 최근 보고되고 있지만 전 세계 점유율은 다소 감소 추세"라며 "검출 속도는 BA.5 대비해 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면역회피 능력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중국 내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BF.7 특성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 면밀히 감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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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점유율 감소 추세, 중증도 ↑ 보고 없어
중국 코로나

최근 중국에서 유행 중인 BF.7 변이 검출 속도가 기존 BA.5보다 25%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방역당국은 해당 변이의 전 세계 점유율은 최근 감소 추세이고, 중증도가 증가하고 있단 보고도 없다고 설명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BF.7은 오미크론 변이 BA.5.2.1에서 재분류된 하위 변이"라며 "5월에 유럽 쪽에서 확인됐고, 프랑스나 독일 등에서 상반기 유행을 주도했던 변이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를 풀고 확진자 통계 발표를 중단한 이후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확산세를 이끄는 변이로 BF.7이 꼽히는 중이다. 임 단장은 "중국 내 (BF.7) 발생 증가가 최근 보고되고 있지만 전 세계 점유율은 다소 감소 추세"라며 "검출 속도는 BA.5 대비해 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면역회피 능력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BF.7의 중증도가 증가하고 있단 보고는 없다는 전언이다. 임 단장은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8월 최초 검출이 됐는데 현재까지 2% 내지 4% 검출률을 유지하고 크게 증가하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중국 내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BF.7 특성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 면밀히 감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근 중국 내 유행세로 국내 유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임 단장은 "중국에서 입국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에 '중국에서 해외로의 출입국이 조금 더 빈번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 한국으로의 여행객의 증가, 확진자의 증가 이런 것들이 예측된다"며 "영향에 대해 정부 안에서 면밀하게 검토 중이고 관련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12월 16일 중국을 인천공항 타깃 검역 대상국에 추가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유증상 시 동반자에 대한 검사, 강화된 발열 기준(37.5°C→37.3°C)도 적용 중이다. 임 단장은 "이렇게 해서 확인되는 중국발 유입 확진자에 대해서는 전수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오는 30일에도 중국 내 코로나 확산 관련 대응방안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임 단장은 "중국에 대한 조치 내용을 수립해 금요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정부 안에서 관련되는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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