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회장 “문학은 인류 위한 것”···대산문화재단 창립 30주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산문화재단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제30회 대산문학상 시상식’에서 30주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이 출연해 설립한 대산문화재단이 29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고 교보생명이 28일 밝혔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산문화재단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제30회 대산문학상 시상식’에서 재단의 새로운 비전을 공개했다.

신 회장은 “재단의 사명을 ‘모든 사람이 다양한 문학적 경험을 통해 자신과 타인, 세상을 이해하며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으로 새롭게 정했다”라고 말했다.

대산문화재단은 1992년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뜻에 따라 교보생명이 출연해 창립한, 민간 유일의 문학 지원 재단이다. 교보생명은 “재단은 창작문화 창달, 한국문학의 세계화 등 다양한 문학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학적 역량을 높이고 우리 문학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산문화재단은 지난 3년간 문학 관련 사업에 582억원을 투입했다. 대산문학상을 통해 147명의 작가를 발굴, 시상했고 신진 문인 창작 지원 프로그램인 대산창작기금을 통해 작가 310명을 지원했다.

신 회장은 “문학이 사회 구성원, 나아가 인류 전체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재단을 운영해왔다 며 “예술과 문화를 지원하는 일은 인내심을 가지고 일관성 있게 시행해야 한다.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앞으로도 계속 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