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렌터카 가격 치솟자.."내 차로, 배타고"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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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뱃길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방문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항공료와 렌터카 요금 등 부담으로 인해, 자가용을 배에 싣고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장점 등이 부각되면서 여객선 트렌드에 수요가 몰린 것"이라며 "항공보다는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뱃길 관광에 대해 다양한 프로모션 등에 나서면서 관광객들의 호응이 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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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66% 증가.. 좌석난, 항공료 등 여파
차량 수송도 30% 늘어.. 제주관광 급증세 계속
올해 뱃길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방문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국내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항공권 예약이 쉽지 않은데다, 요금이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배편을 찾은게 주요인으로 풀이됩니다.
뱃길 프로모션으로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변화한 트렌드를 공략한 것도 성과를 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9개 항로 여객·차량 수송, 지난해보다 급증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부산, 인천, 목포, 완도, 진도, 여수 등 9개 항로 12척의 연안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를 방문한 여객은 189만3,000명으로 지난해 114만2,000명보다 66% 증가했습니다.
또 개인 승용차를 비롯해 택배 화물차량 등 차량 수송량도 69만2,000대로 지난해 53만6,000대보다 29% 늘었습니다.
■ 일상회복기 제주 방문객 계속.. 여객선 편의 '부각'
이같은 여객선 이용객과 차량 수송 증가세는,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시기에 지속적으로 이어진 제주 관광 수요에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일상회복기를 맞아 여행심리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해외관광 회복이 더딘 탓에 여전히 국내, 특히 제주를 찾는 발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뱃길 수요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연초부터 항공권과 렌터카 예약난이 불거질 정도로 수요가 몰렸고, 여름 휴가시즌에는 유류할증료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항공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렌터카 대여요금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가뜩이나 고물가 속, 여행비용 압박이 적잖은 탓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뱃길 선택이 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뱃길 관광·숙박 때 인센티브 혜택 등 성과
또 11월부터 한 달여 제주자치도와 제주자치도관광협회가 겨울철 뱃길 관광 촉진과 관광업계 활성화 차원에서 뱃길 여행객 숙박요금 지원에 나선 것도 뱃길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도 여행을 즐기면서 도내 숙박 상품 등을 이용할 경우 일정 규모 숙박요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직접 소비 주체인 관광객들에 혜택을 주면서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항공료와 렌터카 요금 등 부담으로 인해, 자가용을 배에 싣고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장점 등이 부각되면서 여객선 트렌드에 수요가 몰린 것"이라며 "항공보다는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뱃길 관광에 대해 다양한 프로모션 등에 나서면서 관광객들의 호응이 컸다"고 전했습니다.
관련해 제주해양수산관리단 관계자는 "내년에도 연안 여객선을 통해 보다 많은 여객과 차량 등이 제주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선박 안전 운항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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