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소시지 재벌...우크라전쟁 비판 러 재벌 또 의문의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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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했던 러시아 재벌이 휴가차 머물던 인도의 한 호텔에서 추락사했다.
함께 여행을 떠났던 러시아 정치인도 이틀 전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또다시 러시아 정부 개입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가디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던 인사들이 그간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죽었고, 안토프는 가장 최신 사례가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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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이던 인도 호텔서 숨져
친구도 사망… 정부배후설 제기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했던 러시아 재벌이 휴가차 머물던 인도의 한 호텔에서 추락사했다. 함께 여행을 떠났던 러시아 정치인도 이틀 전에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또다시 러시아 정부 개입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27일 모스크바 동부 블라디미르 지방의회 의원이자 소시지 가공 업체 ‘블라디미르스탠다드’ 설립자인 파벨 안토프(사진)가 지난 24일 인도 오디샤주 라야가다의 한 호텔 3층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 포브스에 따르면 안토프는 2019년 기준 1억4000만 달러(약 1780억6600만 원) 자산을 보유한 대부호다.
그는 지난 6월 왓츠앱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테러’라고밖에 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가 황급히 삭제해 논란이 됐다. 가디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던 인사들이 그간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죽었고, 안토프는 가장 최신 사례가 됐다”고 지적했다.
더욱 의문스러운 점은 그와 함께 호텔에 머물던 정치인 블라디미르 비데노프가 지난 22일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사실이다. 비데노프의 심장마비가 폭음과 약물 과다복용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인도 경찰은 안토프 죽음에 대해선 “아마도 친구 죽음에 동요해 호텔 테라스로 가다가 떨어져 죽었을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비데노프는 호텔 1층에서 빈 와인병에 둘러싸여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며 러시아 정부 배후설을 제기했다.
러시아 최대 민영 석유업체 ‘루크오일’의 라빌 마가노프 이사회 의장은 9월 1일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추락사했다. 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는 마가노프 의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지만, 그가 줄곧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해왔던 터라 일각에선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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