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내년 국방력 핵심목표’ 제시… 군사정찰위성 속도 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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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내년도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핵심목표를 제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 확대회의 2일차 회의에서 보고를 통해 "다변적 정세 파동에 대비하여 2023년도에 강력히 추진해야 할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핵심목표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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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원회의 확대회의 2일차
고체연료 ICBM 시험 등 추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내년도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핵심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공언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와 고체연료 엔진 사용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개발 가속화 여부가 주목된다. 또 지난해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 5대 과업 중 올해 성과가 나오지 않았던 초대형 핵탄두와 핵잠수함 등도 핵심목표로 제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 확대회의 2일차 회의에서 보고를 통해 “다변적 정세 파동에 대비하여 2023년도에 강력히 추진해야 할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핵심목표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제시한 핵심목표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 16일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 성공 후 “최우선 5대 과업 실현을 위한 중대문제를 해결했다”며 “최단 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 출현을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한 ICBM 개발이 목표에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고체연료 ICBM은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 5대 핵심 과업 중 하나다. 또 5대 과업 중 올해 성과를 보인 극초음속 미사일과 1만5000㎞ 사정권 안 타격명중률 제고를 제외한 초대형 핵탄두, 핵잠수함 및 수중발사 핵 전략무기 등을 위한 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됐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 4월까지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힌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도 핵심목표 중 하나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미·북 관계와 대남 투쟁 방향도 적시했다. 김 위원장의 보고에서 “국권수호, 국익사수를 위하여 철저히 견지해야 할 대외사업 원칙과 대적투쟁 방향이 명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과 중국 및 러시아 간 대립 국면을 이용해 대화 대신 남측과 미국을 겨냥한 군사적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한반도 긴장국면은 지속될 전망이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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