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금리 내렸지만…"연초에는 다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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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이번달 금리수준 전망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금리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뜻인가 싶은데, 내년 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움직임이 변수입니다.
최나리 기자, 전망지수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이달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133으로 전달보다 18포인트 내려갔습니다.
100을 넘긴 것은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다는 뜻인데요.
9월 이후 150까지 치솟던 지수가 이달 들어 급격히 하락한 것입니다.
한은은 "시장금리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늘어남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지수자체가 워낙 높아 여전히 100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금융당국 압박에 은행들마다 대출금리는 내리고 있죠?
[기자]
최근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어제(27일) KB국민은행은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최대 0.7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낮추기로 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속도조절에도 불구하고 전세자금대출을 비롯해 주택담보대출이나 등 주요 대출금리는 연 5~7%를 나타내며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하락한 금리전망지수와 달리 한은은 다음 달 내년 첫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3일 의결한 '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0%로 수렴해 나갈 수 있도록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기준금리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의 내년 금리 인상 정도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8% 진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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