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재생플라스틱 90%함유 ‘친환경PC’ 개발

2022. 12. 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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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는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한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R PC) 비율이 90% 이상 함유된 친환경 폴리카보네이트(PC·사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양사는 지난해 PCR PC 개발에 착수해 2년여 만에 재생 PC 원료를 90% 이상 함유하면서도 내열성, 투명성, 내충격성 등 PC 본연의 물성을 갖춘 PCR PC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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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열성 등 본연의 물성은 유지

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는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한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R PC) 비율이 90% 이상 함유된 친환경 폴리카보네이트(PC·사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PC는 투명하면서 충격과 열에 강해 자동차와 가전제품 내외장재, 방음벽, 의료기기 부품 등에 주로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PCR PC는 일정 비율의 재생 PC 원료와 새 PC 원료를 혼합하는 콤파운딩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높은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가 요구된다. 그동안 국내 업체에서 개발한 PCR PC는 재생 PC 원료 85% 함유가 최대였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PCR PC의 재생 PC 원료 함유량은 30~50% 수준이다.

삼양사는 지난해 PCR PC 개발에 착수해 2년여 만에 재생 PC 원료를 90% 이상 함유하면서도 내열성, 투명성, 내충격성 등 PC 본연의 물성을 갖춘 PCR PC 개발에 성공했다. 다년간 축적된 PC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콤파운딩 과정에서의 재생 원료·첨가제 비율 등을 다각도로 재설계하고 최적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오염·이물 관리가 잘된 양질의 재생 PC 원료 공급처를 확보한 것 역시 주효했다.

PCR PC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며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따른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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