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첨단과기단지에 월평초중 설립 추진…2028년 개교 목표

전지혜 2022. 12. 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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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유·초·중 통합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가칭 월평초·중 통합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계획을 확정, 28일 발표했다.

학교 용지는 내년 초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심의 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부터 학교 용지를 무상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며, 내년 2월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4월에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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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유·초·중 통합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월평초중 학교 부지 위치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가칭 월평초·중 통합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계획을 확정, 28일 발표했다.

첨단과기단지 내 학교 신설은 김광수 교육감 10대 핵심 공약 중 하나다. 교육청은 학교 신설 수요와 제주시 아라동 지역 교육여건 개선 방안 등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전문기관 컨설팅 등을 통해 설립 계획을 세웠다.

신설 학교는 부지 2만1천100㎡에 건축 연면적 1만4천415㎡, 총 38학급(유 5, 초 18, 중 12, 특수 3)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약 450억 원이며,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학교 용지는 내년 초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심의 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부터 학교 용지를 무상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며, 내년 2월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4월에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제주에는 현재 통합학교가 6곳 있으나 이들 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통합한 곳들로, 통합학교 신설은 제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청은 월평초중 신설로 아라동 지역 유치원 부족과 초·중학생 통학 불편 등의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라동은 만 3∼5세 학령인구가 약 1천300명에 달하나 공·사립유치원은 3개원·16학급에 정원이 약 400명으로 수용률이 30%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첨단과기단지 내 초등학생들은 현재 직선거리로 약 2.5㎞ 떨어진 영평초 등에 배치되고 있으나 통학 안전과 도로 여건상 도보 통학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향후 예정된 첨단과기단지 2단지 개발로 추가 유입되는 학생은 시설 여건상 영평초에 배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아라동 지역 중학생 중 20%는 통학 시간이 편도 40∼50분인 원거리 학교에 배정되고 있다.

교육청은 지금까지 도시개발이 구도심을 기점으로 동서로 확장하면서 제주시 동 지역 중학교 16곳 중 15곳이 북부에 밀집돼있어서 아라동 도시개발과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남부권역 도시 확장에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명기 교육행정과장은 "월평초중 신설로 과대·과밀학교인 아라초 학생을 일부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초등학생 수 감소 추세에 따라 학교 신설 시 인근 학교 소규모화도 우려돼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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