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MB·국정농단 인사 사면에 "내 편 봐주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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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연루자 사면·복권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정 최고위원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정무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과 주요 공직자 66명이 사면·복권된다"며 "촛불을 들었던 추운 날씨에도 거리를 나섰던 국민들의 염원을 하루아침에 뒤집어 버렸다. 촛불에 대한 배신, 국민에 대한 배반"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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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광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쏟아져
정청래 "쓰레기 대방출하듯 면죄부 줘"
박찬대 "정치 검사를 위한 사면 복권 쇼"
장경태 "촛불에 대한 배신, 국민에 대한 배반"
[서울·광주=뉴시스] 이승재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연루자 사면·복권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28일 광주 현장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MB(이 전 대통령)가 15년형을 감면받고 복권됐다"며 "5개월도 남지 않은 김경수와 엿 바꿔 먹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범죄자들도 쓰레기 대방출하듯 면죄부를 줬다"며 "내 편 봐주기. 이 정권은 오래 못 간다"고 비난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이렇게 다 풀어줄 거면 뭐 하러 잡아넣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야당 인사들을 최소한의 균형도 없이 징하게 탄압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번 특별 사면 명단에 국정원 댓글 조작 수사 방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직 검사들이 다수 포함됐다고 지적하면서 장호중·이제영 전 검사를 거론했다.
또 "박근혜 정부 때 불법 사찰 혐의로 징역 1년을 확정받은 검사 출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박근혜 시절 국정원 블랙리스트 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받은 검사 출신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이명박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검사 출신 김진모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그들"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 통합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부패 검사와 정치 검사를 위한 사면 복권 쇼"라며 "아무리 중한 범죄를 저질러도 검사라면 다 용서되는 것이 윤 대통령이 말한 공정과 상식인가. 이를 기반으로 법치를 운운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검사 시절에 국정농단을 수사하고 이제는 사면권자의 결단으로 포장하는 윤 대통령은 자기 부정 종결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정무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과 주요 공직자 66명이 사면·복권된다"며 "촛불을 들었던 추운 날씨에도 거리를 나섰던 국민들의 염원을 하루아침에 뒤집어 버렸다. 촛불에 대한 배신, 국민에 대한 배반"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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