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군복무 4개월→1년 연장 '중국 위협' 본격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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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가 2024년부터 군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8월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군의 무력시위가 이어지고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대만 통일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복무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대만 내 여론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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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대만 정부가 2024년부터 군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의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격 단행된 것이다.
27일(현지시각)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개혁안을 발표했다.
군 의무복무 기간 연장은 시행은 2024년 1월1일부터다. 2005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남자에 적용될 예정이다.
복무기간 연장과 함께 사병 월급도 인상된다. 현재 6천510대만달러(약 27만원)에서 2만320대만달러(약 84만원)로 올려 지급한다.
대만은 1949년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에 패해 본토에서 대만으로 밀려온 후 2~3년 의무복무제를 유지해왔다. 이후 중국과 긴장 관계가 완화되면서 2008년부터 복무 기간이 1년으로 줄었고, 2013년부터는 4개월로 단축됐다.
지난 8월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군의 무력시위가 이어지고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대만 통일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복무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대만 내 여론이 크게 늘었다.
차이 총통은 군 복무 연장 취지에 대해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며 "다음 세대의 민주적인 삶과 국익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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