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민주당, 이재명 대신 유승민·이준석 영입해라"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비윤'계를 향한 탈당 요구가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차라리 당에서 떠나라'고 밀어내며 야당에서도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적으로 한 얘기라며 "어차피 이재명 대표 물러나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될 텐데 인물 없지 않냐"며 "유 전 의원이든 이 전 대표든 그렇게 훌륭하면 영입해라"고 말했다 밝혔다.

이어 "그러면 (민주당 의원 측이) 하는 얘기가 '아 우리도 골치 아프다' (고 손사래 치더라)"며 두 사람은 너무 큰 리스크를 갖고 있어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유 전 의원이 민주당 이 대표보다 훨씬 더 이상한 식으로 대통령을 공격한다"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수석 최고위원 시절 이 전 대표와도 여러 차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재원 전 최고위원 역시 같은 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이 최근에 보여주는 여러 가지 태도는 대통령을 야당 민주당 의원들보다 더 심하게 공격하고 나서고 있다"라며 "이것은 같은 당에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태도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저런 분이 당대표가 됐을 때는 이 전 대표보다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은 (당원들이) 가질 거라고 본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유 전 의원은 사실 민주당 쪽에서 지지율이 더 높은 것 같다"라고 두 사람을 떠밀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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