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내년 상반기에 바닥”...당분간 침체 불가피 [내년 집값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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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전문가 10명 중 6명은 서울 집값이 내년 상반기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 금리인상, 경기위축 등으로 당분간 침체가 불가피하지만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 등으로 내년 상반기 저점을 지나 하반기 보합세로 바뀌거나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내년 상반기엔)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되고, 정부 정책 중 중요한 사항들이 정리(규제가 완화)돼 그동안 잠재하던 거래 수요 등이 조금씩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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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둔화·규제완화 효과
60%가 하반기 보합·상승 예측
5~10% 하락 전망도 21%나
부동산전문가 10명 중 6명은 서울 집값이 내년 상반기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 금리인상, 경기위축 등으로 당분간 침체가 불가피하지만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 등으로 내년 상반기 저점을 지나 하반기 보합세로 바뀌거나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관련기사 3·19면
헤럴드경제가 부동산전문가 42명을 대상으로 ‘2023년 주택시장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21명)가 서울 집값에 대해 ‘상반기 하락, 하반기 보합’이라고 답했다. ‘상반기 하락, 하반기 상승 전환’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도 11.9%(5명)나 됐다. 종합하면 내년 상반기 바닥을 찍고 하반기 ‘보합세’나 ‘상승 전환’을 예측한 전문가가 61.9%(26명)에 달했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내년 상반기엔)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되고, 정부 정책 중 중요한 사항들이 정리(규제가 완화)돼 그동안 잠재하던 거래 수요 등이 조금씩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부사장)은 “금리인상 추세가 끝나면 심리가 안정되고, 각종 규제 완화 효과, 특례보금자리론 시행 등이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쌓이던 급매물이 소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하반기 ‘상승 전환’을 전망한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글로벌 공급망이 살아나고 물가도 안정되면서 금리도 예상보다 빨리 인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달리 내년 서울 주택시장에 대해 ‘계속 하락’을 전망한 사람은 31%(13명)였다. ‘기타’ 답변으로 ‘상반기 하락, 하반기 하락세 둔화’라고 적은 사람 2명(4.8%)을 포함해 35.8%(15명)가 내년 서울 집값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대부분 금리인상 추세가 쉽게 꺾일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경기둔화로 인해 내년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진 못하겠지만 금리인하 속도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고금리 여건에서 집값이 회복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내년 서울 아파트 하락폭에 대해선 5% 미만 수준으로 예상한 사람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3~5% 하락’이 38.1%(16명)으로 가장 많았고, ‘3% 이내 하락’이라고 답한 사람은 16.7%(7명)였다. ‘보합’은 4.8%(2명), ‘1~3% 상승’은 4.8%(2명)이었다.
반면 ‘5~10%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도 21.4%(9명)로 많았다. 또 ‘10~20% 하락’(11.9%·5명), ‘20% 이상 하락’(2.4%·1명) 등 10% 이상 폭락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도 14.3%(6명)나 됐다.
이명수 아르카컴퍼니 대표는 “올해 가격이 많이 떨어져 어느 정도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며 “추가 하락은 5% 이상을 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영광 대우건설 빅데이터 연구원은 “2010년대 초반 서울 집값 하락기 연평균 낙폭은 2% 정도 수준이었다”며 “과거 데이터를 고려할 때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을 참작해도 ‘3~5% 하락’ 선에서 낙폭이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일한 기자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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