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너지·기후위기 속… 2023 CES 화두는 ‘시큐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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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식량·에너지 위기, 글로벌 기후위기 등으로 인해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2023년 1월 5~8일)의 화두가 '모두를 위한 인류 안보'(Human Security for All)로 집약됐다.
28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모두를 위한 인류 안보를 올해 핵심 주제로 선정하고, 콘퍼런스 등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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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개최 ‘세계 최대 IT박람회’
인류문제 해결할 혁신기술 지향
삼성전자 ‘지문인증 IC’ 등
안보 제품 다수 최고혁신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식량·에너지 위기, 글로벌 기후위기 등으로 인해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2023년 1월 5~8일)의 화두가 ‘모두를 위한 인류 안보’(Human Security for All)로 집약됐다. 인류가 당면한 문제에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기술의 박람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최고혁신상에서도 삼성전자 등에서 선보인 안보 관련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8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모두를 위한 인류 안보를 올해 핵심 주제로 선정하고, 콘퍼런스 등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박람회를 통해 기술이 인류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시하겠다는 뜻이다. CTA는 이번 CES를 앞두고 인류 안보를 위한 유엔의 노력을 지지하기 위해 유엔 산하기관 세계예술과학아카데미(WAA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기조연설자 선정에서도 주최 측의 이런 대회 운영 기조가 반영됐다. 이번 CES에서는 최초로 농기계 제조업체의 CEO가 기조연설을 한다. ‘농업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존디어의 존 메이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전쟁과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위기가 현재 인류를 가장 위협하는 요소”라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보안칩, 지문 센서, 보안 프로세서를 하나의 IC칩에 통합해 만든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인 ‘지문인증 IC(S3B512C)’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한국 스타트업 지크립토는 블록체인 기반 투표 앱 ‘zk보팅(zkVoting)’으로 역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 CES 2023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은 전시 프로그램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육성한 스타트업인 C랩의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라이프스타일 관련 C랩 인사이드(사내 벤처 프로그램) 4개 과제와 로봇·인공지능(AI)·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C랩 아웃사이드(외부 스타트업) 8개 과제가 공개된다. C랩 스타트업들은 모두 29개의 혁신상(최고혁신상 2개)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경신했다.
LG디스플레이도 CES 2023에서 혁신적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대거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처음으로 별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마련하고, P-OLED(플라스틱 OLED),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 차별화 디자인 등 미래 자동차에 최적화된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채·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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