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컨테이너 공급 6.9% 느는데… 화물 수요는 0.5% 증가 그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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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컨테이너선 해운 시황이 내년에는 더 암울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박 과다 공급과 수요 위축이 맞물리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는 가운데 올해 화물연대 파업과 같은 노사 분규가 내년에도 발생할 경우 컨테이너 운임 하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2022 연간 해운 시황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컨테이너선 화물 수요 증가율은 0.5%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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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균형 심화 전망
운임 하방 압력 커질듯
경기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컨테이너선 해운 시황이 내년에는 더 암울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선박 과다 공급과 수요 위축이 맞물리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는 가운데 올해 화물연대 파업과 같은 노사 분규가 내년에도 발생할 경우 컨테이너 운임 하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2022 연간 해운 시황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컨테이너선 화물 수요 증가율은 0.5%에 그칠 전망이다. 북미(-5.9%)와 유럽(-3.9%) 등 주요 노선에서 역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컨테이너선 화물 수요 전망은 지난 7월 3.2%, 11월 0.6%에 이어 갈수록 하향 조정되고 있다.
반면 최근 해운업 호황기에 한꺼번에 발주됐던 선박들이 올해부터 본격 인도되면서 컨테이너 선대 증가율은 6.9%로 예측됐다. 내년 한 해 동안 인도될 예정물량은 약 221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지난 2000년 이래 최대 규모다.
보고서는 “올해 시작된 경기 위축이 내년 수요에도 영향을 주는 가운데 공급 증가가 수요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급 불균형이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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