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연료전지로 전력생산 주유소 전국 확대

SK에너지는 한국남부발전, LS일렉트릭, 대한그린파워, 삼천리자산운용과 전력 생산·소비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의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은 주유소, 국·공유지 등 도심 유휴 부지에 연료전지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기차 충전기와 인근 배전망에 공급하는 것이다. SK에너지는 이를 통해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한 도심형 분산전원·전기차 충전기 보급 확산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에 따르면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은 대도시의 전력 자립률을 높이고, 송전 손실과 송전망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의 충전 전력을 제때 공급할 수 있는 것도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의 장점으로 꼽힌다. SK에너지는 지난해 5월부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주유소에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실증사업을 진행하며 소규모 연료전지 설치·운영 노하우를 갖춰 가고 있다.

장호준 SK에너지 솔루션·플랫폼(S&P) 추진단장은 “도심형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의 조기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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