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재편 승인기업 106곳…은행권 추천 60% 전기차

이승주 기자 2022. 12. 28.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 재편을 승인 받은 기업이 100곳을 넘어섰다.

그러면서 "은행권이 사업재편 승인기업에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자금지원을 확대한다면 기업들이 자금압박 없이 사업재편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 과실은 산업계와 은행권이 함께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사업재편심의위, 49곳 신규승인
5대 은행 추천에 13개 기업 발굴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 재편을 승인 받은 기업이 100곳을 넘어섰다. 최근 은행권에서 추천·승인한 기업 중에는 전기차가 60%를 차지했다.

산업부는 28일 사업재편 심의위원회를 열고 미래차와 바이오·친환경, 지능정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49개 기업에 대한 사업재편 계획을 신규로 승인했다.

이를 포함 올해 사업재편 승입기업은 총 106개다. 지난해 108개에 이어 2년 연속 100개를 넘어섰다. 지난 2020년 57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늘어난 뒤로 2년 째 유지되고 있다.

정부는 기업들이 구조조정 등을 겪으며 경제·사회적 비용을 초래하지 않도록, 정상적인 상태일 때 선제적이고 자발적으로 사업을 재편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6년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사업재편 제도를 운용해왔다.

특히 이번 심의에서는 지난 10월 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국민·하나·우리·농협 5대 은행이 사업재편 승인기업 후보로 13개 기업을 발굴 추천했다. 해당 업무협약은 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필요 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에 향후 5년 간 500개 핵심기업의 사업재편을 지원해 그 성과를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은행에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연간 100개 기업을 추가 발굴한다면 양적·질적 측면에서 사업재편의 성과를 더욱 높일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은행권에서는 주로 미래차 분야 기업을 추천했다. 추천 기업의 60%가 미래차 분야다. 이들 기업의 매출 평균은 2131억원으로 매출과 재무 안정성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중 매출 20억 내외의 중소기업도 3곳 포함됐다. 재무 건전성 외에도 향후 높은 사업 가치가 기대되는 기업을 과감하게 추천한 사례도 있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전기차 경량 배터리팩·부품 기업 '성우하이텍'과 재난·안전용 드론 운용 플랫폼 '아이지아이에스' 등 21곳이 진출했다.

성우하이텍은 철·비철 금속을 가공해 내연기관차의 외부 차체를 주로 제조하는 기업이지만 이번 사업재편으로 전기차용으로 경량화하고 안정성을 강화한 배터리팩 분야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5년 간 603억원을 투자하고 2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친환경·바이오 분야에서는 수소모빌리티와 충전시스템 기업 '포스코플랜텍'과 하수재생 자원화 장비 '스마트바이오탑' 등 13곳이 진출한다.

포스코플랜텍은 제철 플랜트와 설비를 공급·관리하는 회사이지만 이번 사업재편을 거쳐 수소충전소 설비를 패키지한 제품과 설비를 제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년 간 172억원을 투자하고 47명을 신규 고용할 방침이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기업이 사업재편을 추진할 때 가장 큰 리스크는 은행이 일시적인 재무악화 등을 이유로 여신 한도를 축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권이 사업재편 승인기업에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자금지원을 확대한다면 기업들이 자금압박 없이 사업재편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 과실은 산업계와 은행권이 함께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