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난줄 알았다”…새벽 하늘서 들리는 ‘굉음’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2. 12. 28. 11:36
북한 무인기가 남측으로 넘어오면서 군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틀째 정체불명의 항적이 우리군 레이더에 식별되면서 전투기가 출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확인 결과 북한의 무인기가 아닌 ‘새떼’와 ‘풍선’이었다.
28일 군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정체를 알 수 없는 항적이 레이더에 일부 감지되면서 비상대기 중이던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인천과 경기 북부 상공 등으로 전개했다.
공군 조종사가 눈으로 확인한 물체는 풍선의 모습이었고 군은 항적이 북한 무인기의 흔적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시 항적과 출동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정확히 어떤 물체였는지 추가 분석할 방침이다.
공군 전투기가 출동하는 과정에서 인천과 경기 고양, 서울 일부 지역에서 새벽 0시 40분쯤 갑작스러운 ‘굉음’에 놀랐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에 사는 A씨는 “굉장히 큰 괴소음이 나서 경찰의 문의했다”고 말했다. A씨는 “북한 무인기때문에 불안해서 잠이 안온다”고 덧붙였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굉음 때문에 온가족이 깼다” “새벽 큰 소음에 전쟁 난줄 알았다” “갑자기 들리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1시께도 강화군 지역에 정체불명의 항적이 레이더에 포착되어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으나 새 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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