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의 달인' 리치 힐, 피츠버그와 1년 계약...내년 최고령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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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을 훌쩍 넘긴 '커브의 달인' 왼손투수 리치 힐(42)이 내년에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선다.
ESPN, MLB닷컴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28일(한국시간) 힐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1년 8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980년 3월 11일생은 힐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해 계약이 확정되면 내년 시즌 빅리그 최고령 선수를 예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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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MLB닷컴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28일(한국시간) 힐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1년 8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980년 3월 11일생은 힐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해 계약이 확정되면 내년 시즌 빅리그 최고령 선수를 예약한다.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힐은 빅리그 대표적인 저니맨이다. 컵스에 이어 볼티모어 오리올스(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2010∼2012년, 2015년, 202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13년). LA에인절스·뉴욕 양키스(이상 201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16년), LA다저스(2016∼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뉴욕 메츠(이상 2021년)에서 활약했다.
피츠버그는 힐의 12번째 팀이 된다. 앞서 활약한 11개 팀 가운데 8개팀에서 1년씩만 몸담았다. 보스턴에서 가장 긴 5년간 활약했는데 그것도 두 번이나 팀을 떠났다 다시 돌아왔다.
힐은 메이저리그에서 18년 간 활약하면서 통산 350경기(221선발)에 등판해 82승 59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불같은 강속구는 없지만 현란한 커브와 안정된 제구력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도 보스턴에서 26경기에 등판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27의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힐은 이번 시즌 1980년 1월 생으로 두 달 먼저 태어난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리그 전체를 통틀어 두 번째 연장자였다. 하지만 푸홀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만큼 내년에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힐이 최고령 선수가 된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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