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0% vs 테슬라ETF -11%...단일종목 ETF 방어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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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 달을 맞이한 단일 주식 종목 집중투자 상장지수펀드(ETF)가 연말을 앞두고 거듭되는 하락장 속에서 '방어력'을 과시했다.
인기 있는 단일 주식종목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직접 투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크게는 4분의 1 수준까지 줄여주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ETF, 엔비디아 ETF, 애플 ETF도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손실률이 각각 4분의 1, 3분의 1,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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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ETF가 -0.9%로 선방
기관·외인 매도물량 개인이 받아
출시 한 달을 맞이한 단일 주식 종목 집중투자 상장지수펀드(ETF)가 연말을 앞두고 거듭되는 하락장 속에서 ‘방어력’을 과시했다. 인기 있는 단일 주식종목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직접 투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크게는 4분의 1 수준까지 줄여주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로 상장했던 단일종목 ETF 4종의 한 달 수익률은 전날 기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대했던 ‘산타랠리’가 완전히 실종된 상황 속에 고(高)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한 기술주 중심의 인기 개별 종목들이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린 탓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와이즈(Wise)’ ETF가 -0.9%로 그나마 수익률이 가장 나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이스(ACE) 엔비디아 채권혼합 블룸버그’ ETF(-3%)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ARIRANG) 애플(Apple)채권혼합Fn’ ETF(-3.7%)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11.4%) 순서로 뒤를 이었다.
이들 ETF는 각각 삼성전자,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국내·미국 증시의 대표 종목 1개에 약 3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고채 등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단일종목 ETF 상품들의 가장 분명했던 성과는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했을 경우에 비해 손실률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해당 기간 테슬라의 주가가 39.7% 폭락한 데 비해 테슬라 ETF의 손실률은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ETF, 엔비디아 ETF, 애플 ETF도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손실률이 각각 4분의 1, 3분의 1,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단일종목 ETF가 출시했을 당시 분산투자 효과란 ETF의 특장점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던 금융투자업계 일각의 지적을 불식시키는 결과다. 직접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보다 공격적으로 자산운용을 하고 싶었던 퇴직연금 투자자 등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이란 점을 증명한 셈이다.
단일종목 ETF는 주식편입 비율이 40% 미만이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성장주에 대한 노출을 늘림과 동시에 채권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주가 하락 리스크를 일부 상쇄했다는 점이 포인트”라고 평가했고,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자산 배분 ETF 대비 분산 효과는 떨어질 수 있겠으나, 특정 종목과 산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임으로써 부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한 달간 단일종목 ETF에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ETF, 엔비디아 ETF, 애플 ETF의 경우 기관이 기록한 매도 물량을 개인이 받는 모양새였고, 테슬라 ETF는 외국인이 판 것을 개인과 기관이 받는 형태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별 종목에 투자해 더 많은 수익을 얻고 싶지만 손실에 대한 불안감 탓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안전망(채권혼합)을 갖췄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개미들의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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