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마약곱창과 곤약만두 아시나요"

대구시 식품산업화 제품개발 6개 업체 지원, 13억 매출 11명 신규고용
7개 신제품 개발, 기존 제품 고급화 및 마케팅 지원
2020년부터 3년째 추진

돼지고기 부산물을 활용한 씨지에프의 간편식 '대구에서 온 곱창구이 덮밥'. 대구시 제공

"마약곱창과 곤약만두를 아시나요."

대구시가 올해 식품산업화 제품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6개 지역 식품 제조업체의 신제품개발과 기술을 지원해 투자액 1억 원의 13배인 13억 원의 매출과 신규고용 11명의 성과를 이뤘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3년째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의 고급화 및 마케팅 지원으로 지역 식품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고고축산과 담정원, 성경순만두, (주)풍국면, 씨지에프(주), 잇웍스 6개 업체가 참여했다. 고고축산은 지역특색 음식을 활용한 가정간편식 '마약곱창'을 개발했고, 담정원은 B2C시장 진출을 위한 '시즈닝세트', 성경순만두는 채식 및 저칼로리 제품인 '곤약만두', 풍국면은 의 고단백질 및 고식이섬유가 함유된 '단백질 국수'와 '식이섬유 국수', 씨지에프는 돼지고기 부산물 활용 간편식인 '대구에서 온 곱창구이 덮밥', 잇웍스는 고령자 영양 간식인 '부드러운 한입 그래놀라' 등 모두 7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또 제품개발 과정에 따른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이 1대 1로 기술지도를 했고, 온라인 홍보 마케팅도 지원했다.

이 사업은 2020년에는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개발, 지난해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개발, 올해는 트렌드 주도형 제품개발에 치중했다. 이에따라 3년 평균 5대 1의 높은 경쟁률과 성과를 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내년에도 바이어의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식품개발과 제품 고급화 기술지원으로 대구의 식품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