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임윤아·한소희, 2023년 안방 사로잡을 여신들 [2022 연말결산]

김채연 2022. 12. 28. 11: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채연 기자] 과거 드라마의 여성 캐릭터는 수동적이고, 소모적인 인물로 등장해 극의 일부분을 채워주는 역할로 주로 표현됐다. 이러한 배분에 여성 배우들 역시 직접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지면서 여성 캐릭터가 다양해지고, 극을 직접 이끌어 나가면서 배우들의 역할과 이름값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 뛰어난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잡고 있는 배우들 중 내년 활동이 기대되는 3인방을 모아봤다. (가나다순)

# 김태리

김태리는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로맨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낭랑 18세 나희도로 분해 고등학생 역할임에도 전혀 이질적이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랑스럽고 밝은 분위기로 극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물론,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조작할만큼 남주혁과 달달한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펜싱선수로 분해 자신의 실력에 당당하면서도 라이벌에게 솔직한 모습으로 응원받으며, 보나와의 씩씩한 우정도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모습은 시청률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자체 최고 시청률 1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하며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외계+인 1부’로 안방과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김태리는 내년 SBS에서 방영되는 김은희 작가의 신작 ‘악귀’ 출연을 확정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다섯 가지 신체(神體)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으로 알려졌다. 시대극, 힐링물, 성장물, 청춘 드라마까지 완벽 소화한 김태리가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 임윤아

‘소녀시대’로 데뷔하자마자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새벽이로 분했던 윤아는 올해 ‘우리 미호’로 통했다.

영화 ‘엑시트’(2019)의 흥행 이후 스크린에서 주로 활약하던 윤아는 올해 MBC ‘빅마우스’에서 이종석과 부부 호흡을 맞추며 만능 케미를 선보였다. 특히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여성 캐릭터가 아닌 감옥에 들어간 남편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아내이자 생계를 먹여 살리는 캐릭터가 돼 윤아의 매력을 더욱 살렸다.

‘빅마우스’가 조영을 앞두고 있던 9월, 윤아는 영화 ‘공조2:인터내셔날’을 통해 현빈과 다니엘 헤니를 두고 삼각관계 연기를 펼쳐 극의 재미를 이끌었다.

새침했다가, 코믹했다가, 멋있었다가, 슬프기도 한 윤아의 연기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내년 윤아는 안보현과 호흡을 맞춘 영화 ‘2시의 데이트’와 로코물 기대작으로 불리는 JTBC 새 드라마 ‘킹더랜드’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모두가 잠든 새벽 2시, 상상초월 비밀을 가진 아랫집 여자와 동네 대표 백수 윗집 남자가 만나 기상천외한 데이트를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2시의 데이트’와  가식적인 미소를 견디지 못하는 재벌 후계자인 남자 주인공 구원이 원치 않을 때도 직업상 언제나 밝은 미소를 지어야만 하는 여자 주인공 천사랑과 만나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인 ‘킹더랜드’.

오는 2023년, 두 작품으로 윤아가 새로운 ‘로코퀸’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한소희

‘부부의 세계’의 여다경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뒤 ‘알고있지만,’(2021), ‘마이네임’(2021) 등으로 바쁜 2021년을 보냈던 한소희는 올해는 박형식과 함께한 디즈니+ ‘사운드트랙 #1’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지난해에 비해 안방에서 한소희를 자주 볼 수 없었지만, 한소희는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촬영에 한창이었다.

올해 1월에 촬영을 시작해 10월 마무리된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 작품으로, 한소희는 ‘토두꾼’ 윤채옥 역을 맡는다.

‘부부의 세계’, ‘알고있지만’, ‘마이 네임’ 등 작품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한소희는 ‘경성크리처’에서도 고난도의 액션신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경성크리처’의 경우 시즌1이 공개되기 전 시즌2 제작이 확정돼 내년 초 첫 촬영에 들어간다.

내년 한국나이로 30세가 되는 한소희가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SM엔터테인먼트, 디즈니+, tvN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