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저축은행·캐피탈도 '대출빗장'… 저신용자 돈줄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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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부업체에 이어 할부금융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이 토스 등 플랫폼을 통한 신규대출을 당분간 중단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토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핀다 등 플랫폼에서 신규대출 영업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신규대출을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환으로 토스 등 플랫폼을 통한 신규대출 영업을 중단한 건 맞지만 현대캐피탈 자체 채널을 통해서는 여전히 대출을 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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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출문턱이 높아지면서 연말연시 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돈을 빌리지 못하는 '대출절벽'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토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핀다 등 플랫폼에서 신규대출 영업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 웹, 애플리케이션 등 자체 채널을 통한 신규대출은 가능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신규대출을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환으로 토스 등 플랫폼을 통한 신규대출 영업을 중단한 건 맞지만 현대캐피탈 자체 채널을 통해서는 여전히 대출을 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플랫폼 채널의 신규대출 취급 개시 시기는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은 여신전문금융채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는데 금리가 오르며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이 발행하는 여전채(AA0)의 민평평균 3년물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5.651%로 집계됐다. 올해 초만해도 금리는 2%대 후반에 머물렀지만 1년 사이 두 배 가량 부담이 커졌다.
저축은행들도 줄줄이 대출문을 닫고 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이달 신용대출, 웰컴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신한저축은행은 햇살론 신청을 중단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올해 초 금융당국에게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을 각사별 10.8∼14.8% 수준으로 받았는데 연말이 되며 한도를 채운 회사들은 당분간 신규영업을 축소하고 대출속도 조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 26일부터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역시 신규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업계 2위인 리드코프는 신규대출을 기존의 20% 수준으로 내주고 있다. 대부업체는 저신용자가 제도권 금융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다. 사실상 서민들의 마지막 자금줄까지 막혀버린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금융권 전체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규대출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올라 부담이 커진 데다 법정 최고금리(20%)가 정해져 마진을 내기에도 어려워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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