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30년까지 하상도로 완전 철거...3대하천 1급수 만든다

진나연 기자 2022. 12. 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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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2030년까지 14km에 이르는 하상도로를 완전 철거하고, 대전 3대 하천 전 구간을 1급수 수질로 업그레이드한다.

대전시는 28일 민선 8기 갑천, 유등천, 대전천 등 지역 3대 하천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그랜드플랜을 제시했다.

3대 하천 그랜드플랜은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하천, 일류 환경도시 대전'이라는 비전 아래 전 구간 1급수 수질, 생태 복원, 무재해·저탄소 환경 등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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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7000억 들여 생태 복원, 무재해·저탄소 환경 실현
대전천 통합하천사업, 정부공모 선정으로 실행력 확보
3대하천 푸른물길 그랜드플랜 구상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2030년까지 14km에 이르는 하상도로를 완전 철거하고, 대전 3대 하천 전 구간을 1급수 수질로 업그레이드한다.

대전시는 28일 민선 8기 갑천, 유등천, 대전천 등 지역 3대 하천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그랜드플랜을 제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시정브리핑을 열고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2조 7000억 원이 투자되는 '3대 하천 푸른물길 그랜드플랜'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대전은 금강과 3대 하천이 잘 발달되고 녹지율 전국 2위, 하천율 특광역시 1위의 친환경 도시로 민선 8기 하천정책 방향은 시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돌려 드리는 것"이라며 "플랜의 핵심과제인 '대전천 통합하천사업(3514억 원)'이 지난 22일 정부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3대 하천 그랜드플랜은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하천, 일류 환경도시 대전'이라는 비전 아래 전 구간 1급수 수질, 생태 복원, 무재해·저탄소 환경 등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시는 경제효과 7조 7000억 원, 고용창출 3만 여명을 기대하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이수부문-대전천 유지용수 등 3개 사업 △치수부문-3대하천 재해예방 등 5개 사업 △환경부문-대전천 통합하천사업 등 9개 사업 △친수부문-3대하천 둘레길 조성 등 7개 사업 △교통·문화부문-유등천 우안 혼잡도로 개설 등 6개 사업이다.

각 하천별 특색있는 사업으로 갑천 유역은 유네스코 시범유역 지정, 월평동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 도룡동 수변공원, 전민동 플라워랜드, 어은동 하천 숲, 노루벌 연계 수변 조성,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 특성화 구간 지정 등을 추진한다.

유등천 유역은 우안 혼잡도로 개선과 가장동 자연미술관, 중촌동 하천 숲,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 특성화 구간을 추진할 예정이며, 대전천 유역은 2027년까지 대전천 통합하천사업, 잔여구간 국가하천 승격, 상류부 혼잡도로 개선, 외가리 특성화 구간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전천의 핵심사업은 3가지로 하천유지용수 확대 사업은 1차로 2025년까지 1일 4만톤의 대청호 원수를 중리취수장에서 상류 12km 지점인 구도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2차로 2027년까지 이를 다시 만인산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하상도로 철거에 따른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제방도로를 먼저 확장한 뒤에 하상도로 14km를 완전 철거 한다는 방침이며, 제방도로는 대전천 통합하천사업을 통해 4km 구간을, 인근 재개발 사업지구 샛백 차로 확보를 통해 2.1km를, 혼잡도로 개선사업을 통해 잔여 6.6km 등 총 12.7km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대전천은 앞으로 하상도로, 인공 보, 호안블럭 등 콘크리트 구조물이 완전 제거돼 어린 시절 멱감고 물장구치던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재탄생 된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구간 1급수 수질, 1일 10만톤의 유량, 홍수 여유고 1m 이상의 쾌적하고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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