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리스크 지속시 '탈당' 요구가…檢이 팩트 내밀면 급물살"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2. 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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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비명계로 분류되고 있는 이원욱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사법리스크가 이어질 경우 '탈당 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검찰이 의혹과 관련해 명확한 물증을 내놓을 경우 '이재명 대표 탈당 요구'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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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광주 서구 주택가에서 최근 국민훈장 서훈이 취소된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비명계로 분류되고 있는 이원욱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사법리스크가 이어질 경우 '탈당 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검찰이 의혹과 관련해 명확한 물증을 내놓을 경우 '이재명 대표 탈당 요구'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2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늦었지만 나가서 당당하게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하는 건 잘한 일이다"라며 검찰출석을 전제로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이 대표 발언을 나름 평가했다.

이 의원은 검찰이 사전 협의 없이 팩스로 이 대표 출석을 요구했다는 말에 대해선 "제가 초선일 때도 검찰에서 사전 연락하는 등 예의를 지켜줬는데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그런 절차나 사전 협의 없이 무조건 통보(했다)? 이는 검찰이 망신주기, 이런 것들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라고 검찰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저렇게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쫓아가지 못하고, 그 원인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이라고 판단이 선다면 (이 대표 탈당) 요구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며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마저도 탈당 요구가 있었다"라는 말로 이 대표가 총선에 걸림돌이라는 판단이 설 경우 의원들을 중심으로 탈당요구가 봇물 터지듯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그런 시점은 아니고 (탈당요구 임계점인 100도를 향해) 70, 80도 정도 끓고 있다"며 지금은 탈당요구가 섣부른 일이지만 이 대표 리스크를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당내 시선이 많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혹과 관련해) 결정적인 검찰 팩트가 있다면 촉매제로서 (탈당 요구가) 아주 빨리 다가올 것"이라며 이 대표와 각을 세웠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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