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전수조사”...文정부서 연평균 4천억 늘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28일 "일부 민간단체가 사업 목적과 무관한 정치적 활동에 보조금을 사용한 사례가 다수 드러났다"며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년간 민간단체에 지급한 정부 보조금은 총 31조4000억원 규모다.
대통령실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년(2016~2022)간 민간단체에 지급한 정부 보조금은 총 31조4000억원 규모로 2016년 3조5600억원에서 2조원이 증가해 올해 5조45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6년 3조5600억원에서 올해 5조4500억원으로 증가
“혈세 불법적 낭비 없어야”
“조사 후 필요시 수사의뢰”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28일 “일부 민간단체가 사업 목적과 무관한 정치적 활동에 보조금을 사용한 사례가 다수 드러났다”며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년간 민간단체에 지급한 정부 보조금은 총 31조4000억원 규모다. 연간 기준 2016년 3조5600억원에서 올해 5조4500억원으로 늘었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영리민간단체 보조금 현황과 향후 계획’ 브리핑을 열고 보조금 사용 적절성 논란이 일었던 ‘정의기억연대’ 등을 직접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전체의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그 바탕 위에서 향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년(2016~2022)간 민간단체에 지급한 정부 보조금은 총 31조4000억원 규모로 2016년 3조5600억원에서 2조원이 증가해 올해 5조450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정부에서 연평균 4000억원 정도가 증가한 것이다. 각종 협회, 재단, 연맹, 복지시설, 시민단체 등 비영리민간단체가 모두 포함된 수치라고 이 수석은 밝혔다.
이 수석은 “2016년 이후 전 부처에서 적발한 문제사업은 총 153건, 환수금액은 34억원으로 평균 2000만원 정도”라며 “전체 사업대비 적발 건수가 미미한데다, 부처가 적발하지 못한 각종 문제가 언론이나 국정감사 등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민간단체 보조금 사업은 국민의 혈세가 불법적으로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집행돼야 한다”며 “각 부처는 내년 상반기까지 보조금 집행 현황에 대한 전면적인 자체 감사를 실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조금 사업 중 60% 가까이 차지하는 ‘지자체 보조금 사업’은 부처의 지원금이 일정 부분 투입됨에도 지자체가 관리를 전담, 부처는 어느 수행기관이 선정되어 어떻게 돈을 쓰는지 알기 어렵다”면서 “이를 개선해 앞으로 지자체 보조금 사업도 부처의 책임하에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사 결과를 보고 필요시 수사를 의뢰하겠다”라고도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민간 단체에 대한 국가보조금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하고, “혈세가 이권 카르텔에 쓰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