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god 인기, 복권 당첨보다 더 큰 행복”(호적메이트)
‘호적메이트’ 박준형과 데니안이 국민그룹 god의 역사를 돌아봤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는 지오디의 성지 순례 코스를 돌아보는 사촌 형제 박준형-데니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god의 역사를 돌아보는 성지순례가 펼쳐졌다. 먼저 박준형과 데니안은 힘든 연습생 시절과 ‘god의 육아일기’ 촬영까지 함께한 첫 번째 숙소를 방문했다.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이 숙소는 곧 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 두 사람을 슬프게 했다.
철거를 앞두고 있어 텅텅 빈 건물이었지만, 두 사람은 모든 감각으로 그때의 추억을 되새겼다. 데니안은 1집 첫 녹음 날 홍수가 나서 물바다가 됐던 숙소를 떠올리며 “그땐 하늘이 가수를 하지 말라고 하는 계시라고 생각하며 처음으로 포기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god 역사를 이야기할 때 ‘god의 육아일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시청률 58%까지 기록하며 국민예능이라 불렸던 ‘육아일기’는 god를 한순간에 국민그룹으로 만들어줬다. 박준형은 “우리가 아기를 키운 게 아니라 재민이가 우리를 키웠다”고 ‘육아일기’가 god에게 미친 영향을 설명했다. 또한 데니안은 “재민이 최근에 호영이랑 술 한잔했대”라며 근황을 이야기해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계속된 성지순례에서 두 사람은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게릴라 콘서트 장소, 기네스북에 등재된 100회 콘서트 장소를 방문하며 추억에 빠져들었다. 국민그룹이기에 가능했던 두 콘서트 장소에서 이들은 각종 기록을 세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박준형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랑을 해주니까 다른 나라에 갈 필요도 없었다. 복권 당첨보다 더 대단한 행복이었다”고 말하며 그 인기를 누리게 해준 팬들에게 고마음울 표현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호적메이트’ 44화에서는 박준형과 데니안이 숙소에서 나와 게릴라콘서트 장소로 향하며 god 전성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육아일기’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애수’, ‘프라이데이나잇’까지 연달아 히트하며 인기 고공 행진을 기록했던 god의 당시 추억 이야기와 함께 시청률이 4%까지 치솟았다.
MBC ‘호적메이트’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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