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단짝, 이강인과 결별?...아스톤 빌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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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베다트 무리키가 아스톤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로 투 톱을 사용하는 마요르카는 무리키를 최전방에 두고 이강인을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용하며 '빅 앤 스몰' 조합을 내세운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톤 빌라가 무리키를 원하고 있으며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270억 원)를 책정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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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강인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베다트 무리키가 아스톤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코소보 출신의 수준급 스트라이커다. 194cm의 엄청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제공권에서 어마어마한 능력을 보여준다. 장신 공격수답게 발밑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공중볼 경합과 헤더만으로 충분히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연계 능력도 괜찮아서 전술적인 활용도도 높은 편이다.
커리어가 화려한 것은 아니다. 코소보 자국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14년 튀르키예로 건너갔다. 여기서 꽤나 좋은 활약을 이어갔고 2019-20시즌엔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리그 32경기에서 15골 6어시스트를 올리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빅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2020-21시즌 이탈리아의 라치오로 향한 그는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34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활약은 미미했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리그 1골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이듬해에도 라치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2021-22시즌 중반,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났다. 여기서 재기에 성공했다.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팀과 리그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응에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고 후반기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5골 3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렇게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팀의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그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존재가 됐다. 이강인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투 톱을 사용하는 마요르카는 무리키를 최전방에 두고 이강인을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용하며 '빅 앤 스몰' 조합을 내세운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무리키의 뛰어난 제공권이 발휘하는 시너지는 마요르카의 주 득점 루트가 됐다.
후반기에도 마요르카는 무리키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 계획이다. 하지만 이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아스톤 빌라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톤 빌라가 무리키를 원하고 있으며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270억 원)를 책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적 가능성을 확언할 수는 없다. 무리키와 마요르카의 계약 기간이 무려 4년 반이나 남아 있으며 선수 역시 마요르카 생활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단도 당장 재정이 급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매각보다 잔류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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