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2위' 현대모비스의 숙제, ‘1쿼터 부진’

박종호 2022. 12. 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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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최근 3경기 모두 1쿼터부터 분위기를 내줬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분위기를 내줬다.

현대모비스가 상위권 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1쿼터 부진을 이겨내야 한다.

과연 다음 경기에서는 1쿼터부터 분위기를 잡을 수 있을까? 만약 성공한다면, 현대모비스의 승리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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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최근 3경기 모두 1쿼터부터 분위기를 내줬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수원 KT를 만나 91-1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연승 행진은 끊기게 됐다. 순위 또한 단독 2위에서 공동 2위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두 경기에서 승리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있었다. 두 경기 모두 1쿼터 분위기를 내주며 시작했기 때문. 서울 SK전에서는 1쿼터에 18점을 넣었고 24점을 내줬다. 하지만 3쿼터 게이지 프림(205cm, C)이 11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가져왔고 경기에서 승리했다.

지난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1쿼터에 18점을 넣었고 27점을 내줬다. 2쿼터에도 분위기를 내줬지만, 후반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에 경기 전 만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사실 안 좋은 현상이다. 선수들의 몰입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면, 선수들이 후반에 나와서 뒤집었다. 좋게 시작하면 좋았겠지만, 이겨낸 것에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분위기를 내줬다. 서명진(189cm, G)의 자유투 득점으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재로드 존스(201cm, F)에게 연속 실점했다. 거기에 하윤기(203cm, C)에게 5점을 내주며 6-9가 됐다. 장재석이 골밑 득점을 올렸지만, 양홍석(196cm, F)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이에 조 감독은 작전 타임을 신청했다. 헨리 심스(208cm, C)가 연속 득점을 올렸지만, 김영환(196cm, F)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내줬고 양홍석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점수 차는 벌어졌다. 그럼에도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 연속 2개의 3점슛을 성공했기에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18점을 넣었고 23점을 내줬다.

하지만 지난 두 경기와 차이가 있다면, 지난 두 경기에서는 역전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역전하지 못했다. 2쿼터 초반에도 하윤기를 제어하지 못했고 점수 차는 벌어졌다. 쿼터 막판에 프림이 연이어 자유투를 넣었지만, 양홍석에게 연속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그렇게 34-47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프림이 후반에만 26점을 넣었다. 아바리엔토스도 4쿼터에 13점을 몰아치며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4쿼터 막판에 4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실점했고 다른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조 감독은 “(1쿼터 부진은) 풀어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디테일한 움직임을 강조했는데 잘 안됐다. 이게 체력적인 문제인지 인식이 부족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이런 경기를 통해 더 성장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비록 패했지만, 현대모비스는 여전히 상위권에 있다. 다만 다음 상대는 리그 1위인 안양 KGC와 공동 2위인 창원 LG다. 현대모비스가 상위권 팀들과 대등한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1쿼터 부진을 이겨내야 한다. 과연 다음 경기에서는 1쿼터부터 분위기를 잡을 수 있을까? 만약 성공한다면, 현대모비스의 승리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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