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 주저 앉은 코스피…1.5조 팔았던 개미, 7600억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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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00선, 코스닥 700선이 함께 무너졌다.
배당락 여파 속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에 더해 이차전지 관련주가 급락세를 보인 때문이다.
코스피 2300선이 깨진 것은 지난달 3일(장중 2296.44)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대주주에 부과하는 양도세는 대주주 확정일인 28일 하루 전인 27일까지 주식을 매도해 종목당 보유액을 10억원 아래로 낮추거나, 종목별 지분율 1%(코스피), 2%(코스닥) 미만일 경우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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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00선, 코스닥 700선이 함께 무너졌다. 배당락 여파 속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에 더해 이차전지 관련주가 급락세를 보인 때문이다.
2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6.15포인트(-1.98%) 내린 2286.6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2% 가까이 내리며 23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 2300선이 깨진 것은 지난달 3일(장중 2296.44)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7.84포인트(-1.11%) 하락한 696.35를 기록 중이다. 전날 가까스로 700선을 수성했던 코스닥지수도 장이 열리자마자 700선을 하회했다.
수급별로 보면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이 7616억원 순매수 중이다. 대주주 양도소득세(양도세) 기준일이던 전날(27일) 하루 동안 약 1조5000억원가량 매도폭탄을 내놨던 개인은 이날 다시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대주주에 부과하는 양도세는 대주주 확정일인 28일 하루 전인 27일까지 주식을 매도해 종목당 보유액을 10억원 아래로 낮추거나, 종목별 지분율 1%(코스피), 2%(코스닥) 미만일 경우 피할 수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36억원, 5116억원 팔아치우며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특히 기관투자자 가운데 금융투자가 4807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순매도세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난다. 개인이 3504억원 매수우위인 가운데 외인과 기관은 각각 1430억원, 2034억원 매도우위다.
배당락일인 이날 고배당주인 증권(-4.2%), 금융(-3.86%), 통신(-3.79%), 보험업종(-2.18%) 등을 중심으로 급락세가 시현되고 있다. 배당락일은 배당권리가 없어지는 날이기 때문에 통상 투자자들은 전날까지 배당주를 대거 사들인 뒤 배당락일을 맞아 매물을 출회하고는 한다.
다만 배당락에 따른 지수 조정은 일시적이라며 낙폭이 줄어들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에 따른 기술적인 주가 하락 조정이 있으며 대주주 양도세 이벤트 종료에 따른 개인의 순매도 되돌림 현상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약세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매도 압력이 높았던 업종을 중심으로 향후 반등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도세 회피 물량은 펀더멘털과 관련 없는 매도 압력"이라며 "수급 요인이 일시적으로 주가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슈 해소 시 이를 다시 되돌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개인 매도 압력이 높았던 업종은 수급 이벤트가 끝난 뒤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곤 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12월 한 달 동안 개인의 매도압력이 코스피 대비 높았던 업종은 대주주 판정 기준일 5일 후 상대수익률이 양호한 경향을 나타냈다"며 "올해도 펀더멘털과 관련 없는 개인 매도 영향이 큰 업종일수록 이벤트 해소 후 반등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 시각 기준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2.41%), SK하이닉스(-1.04%), 삼성SDI(-2.88%), 기아(-4.68%) 등이 약세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11% 넘게 급락한 '테슬라 쇼크' 영향으로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4.05%), LG화학(-3.98%) 등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4.7%), 엘앤에프(-7.18%), 에코프로(4.74%), 천보(-6.02%) 등이 급락세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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