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상비병력 2027년에도 50만 유지… '정예' 중간간부는 확대

허고운 기자 2022. 12. 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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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오는 2027년까지 상비 병력과 간부 규모를 현재와 비슷한 규모로 유지하되, 중·상사 등 중간계급 비중을 늘리겠다고 28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2027년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 상비 병력 규모를 향후 5년간 현재의 50만명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국방부는 간부 중 중간계급이 차지하는 비중을 올해 18.3%에서 2027년 19.8%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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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7 국방중기계획… 간부 20만2000명으로 1000명 증원
군무원도 정비·보급 등 비전투분야 중심으로 5년간 2000명↑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대통령실 제공) 2022.10.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는 오는 2027년까지 상비 병력과 간부 규모를 현재와 비슷한 규모로 유지하되, 중·상사 등 중간계급 비중을 늘리겠다고 28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2027년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국방중기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된다.

국방부는 우리 군 상비 병력 규모를 향후 5년간 현재의 50만명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청년인구 급감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에 대비해 2018년 초 61만8000명이었던 상비 병력을 올해까지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했다.

다만 간부 규모는 올해 20만1000명(상비병력 40.2%)에서 2027년엔 20만2000명(상비병력 40.5%) 수준까지 소폭 확대된다. 늘어나는 인원 1000명은 작전·전투 분야를 중심으로 숙련된 간부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방부는 간부 중 중간계급이 차지하는 비중을 올해 18.3%에서 2027년 19.8%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소위와 하사 등 초급간부는 올해 6만9000명에서 2027년 6만4000명으로 5000명 줄고, 중·소령과 상·중사 등 중간간부는 9만2000명에서 9만9000명으로 7000명 늘어난다.

국방부는 "미래전은 첨단무기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게 전투력 향상과 전쟁 승리와 직결된다"며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숙련 간부 중심의 인력구조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군무원 정원도 올해 4만5000명에서 2027년 4만7000명으로 2000명 늘어난다. 국방부는 정비·보급·행정·교육 등 비(非)전투 분야에서 군무원을 적극 활용해 "전문성 있고 정예화한 군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방부는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 이행과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관련 인원을 보강, 국방 대비태세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또 합동참모본부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센터는 '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작전계획 수립·작전수행 체계 검증을 거쳐 향후 '전략사령부'를 창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스구축함 추가 전력화와 연계해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도 준비하고 있다.

또 군부대 구조 개편을 위해 육군 제8군단과 제28보병사단은 기존 계획대로 각각 2023년과 2025년에 해체하지만, "개편 부대의 책임지역 확장에 따라 포병·항공 등 인력은 보강할 예정"이라고 국방부가 전했다.

이밖에 국방부는 "우주·전자기·사이버 분야에 관련 인력을 편성해 확장된 전장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경계·감시능력 강화를 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예비전력 정예화를 통해 동원사단 편성률을 상향시켜 국방 대비태세를 더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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