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5억5283만원' 고양창릉 등 2298호 30일부터 사전청약, 자격은?

정영희 기자 2022. 12. 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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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30일부터 공공분양주택 50만호 시범사업으로 첫 사전청약을 시작한다. 나눔형(고양창릉, 양정역세권, 고덕강일3) 1926호는 시세 70% 이하로, 일반형(남양주진접2) 372호는 시세 80% 수준으로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가 30일부터 공공분양주택 50만호 공급대책의 후속조치로 2298호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전청약은 청년 특공 등이 포함된 나눔형 도입 이후 처음 시행되는 시범사업이다. 나눔형은 ▲고양창릉(877호) ▲양정역세권(549호) ▲서울 고덕강일 3단지(500호)이며 일반형으론 남양주진접2(372호)를 공급한다.


역세권·신도시 생활권… 사전청약 예정 지역 특징은


고양창릉은 일산 신도시와 서울 도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GTX-A노선(예정) 등이 갖추어진 교통의 요충지다. 이번에 공급되는 S3 블록은 단지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설립이 계획돼 있으며 휴식·산책을 위한 공원이 인접해 있다.

당초 계획은 1322호였으나 일부 설계 변경이 필요해 877호로 조정됐다. 현 설계 기준으로 안정적으로 공급 가능한 호수를 이번에 우선 공급하고 공급감소분에 대해서는 설계 변경을 통해 2023년 중 추가 세대를 공급할 전망이다. 필요 시 고양창릉지구 내 타 블록을 추가로 확보해 당초 계획한 물량 이상으로 공급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양정역세권은 양정역(경의중앙선)이 위치한 역세권 지구로, 잠실까지의 거리가 13㎞ 정도로 강남권 접근성이 높다. 지구 북측에는 수석-호평 간 고속화도로, 남측에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있어 광역교통이 편리하며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직주복합 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공급예정인 S5 블록은 양정역 500m 이내에 위치한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설립이 예정돼 있다.

국토교통부가 30일부터 공공분양주택 50만호 시범사업으로 첫 사전청약을 받는다. /사진=국토교통부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은 나눔형(이익공유형)으로 시세의 70% 수준으로 공급하며 향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환매 시 시세 차익의 70%를 수분양자에게 귀속한다. 연 1.9~3.0%의 금리로 최장 40년간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해 국토부는 청년 및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덕강일 3단지는 서울 도심에 위치하고 북쪽으로는 한강, 남쪽으로는 망월천이 흐르고 있다. 유치원, 초등·중학교가 가깝고 올림픽대로와 강일IC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만 수분양자에게 건설원가 수준으로 분양한 뒤 수분양자는 토지임대료를 지불하는 형태다.

남양주 진접2는 신설을 앞둔 풍양역(4호선, 9호선 예정) 400m 이내의 역세권에 위치한다. 남양주를 동서로 관통하는 국지도 98호선(수동-오남)도 개통 준비 중이다. 별내 신도시·왕숙 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하는 입지다. 수락산·왕숙천 등의 풍부한 녹지 도시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은 2개 블록 754호였으나 부동산 시장상황 등을 고려한 결과 1개 블록 372호로 물량이 조정됐다. 이번에 제외된 블록의 경우 소비자 수요와 시장 상황 등을 면밀히 살펴본 후 2023년에 공급할 예정이다.

남양주진접2는 일반형으로 시세 80% 수준으로 공급되며 이익공유의 조건이 없는 분양주택이다. 소득 등 자격요건에 따라 디딤돌이나 보금자리론 대출이 가능하다.


고양창릉 전용 84㎡ 추정분양가 5억5283만원… 청약 언제부터


사전청약 추정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에 따라 산정된다. 이번 3개지구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경우 2억~3억원대, 전용면적 74㎡~84㎡의 경우 3억~5억원대 수준으로 산출됐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주택의 추정분양가격은 고양창릉 S3블럭 5억5283만원, 양정역세권 S5블럭 4억2831만원으로 각각 설정됐다. 고덕강일 3단지는 사전청약 공급호수 500호 모두 전용 59㎡로 이뤄져 있으며 추정분양가는 3억5537만원이다. 남양주 진접2의 경우 전용 55㎡ 74호, 59㎡ 298호가 각각 3억1406만원과 3억3748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사전청약 자격은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심사하나 해당지역 거주요건의 경우 사전청약 공고일 기준 거주 중이면 일단 신청이 가능하며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국토교통부가 30일부터 공공분양주택 50만호 시범사업으로 첫 사전청약을 시작한다. 자료는 사전청약 추정분양가. /사진=국토교통부
나눔형의 경우 전체 물량 중 80%는 특별공급으로 ▲청년(15%) ▲신혼부부(40%) ▲생애최초(25%)로 구분되며, 나머지 20%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일반형은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노부모부양(5%) ▲기관추천(15%)을 합산한 전체 물량 중 70%가 특별공급이다. 남은 30%는 일반공급에 해당한다.

분양제도 개편으로 새로 도입된 추첨제는 일반공급 중 잔여공급(나눔형, 일반형 공통)을 대상으로 하며 무주택 세대 구성원 및 입주자 저축 가입만으로 청약 가능하다. 자산요건·소득요건 등 구체적인 자격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약접수는 2023년 2월 특별공급부터 순차적으로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3월23일에는 고덕강일 3단지 당첨자를 발표하고 3월30일에는 고양창릉,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공공분양주택에 중복 신청할 경우 먼저 발표된 당첨권이 우선되며 당첨자를 대상으로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최종당첨자가 확정된다. 고덕강일 3단지와 고양창릉에 모두 신청해 고덕강일 3단지에 당첨되었을 경우 고양창릉 당첨자에서는 제외된다.

사전청약 신청은 LH 공급지역은 사전청약 누리집, SH 공급지역은 서울주택도시공사 누리집 내 인터넷청약시스템에서 받는다. 현장접수처 방문 접수는 방문예약을 신청한 인터넷 사용취약자(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에 한해 허용된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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